아시아나항공이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을 국내 상공을 도는 '특별 관광상품'을 출시한다. 2시간 가량 국내 상공을 비행하며 국제선에서 누리던 기내식 등을 즐길 수 있다.
24일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상공을 비행하는 'A380 특별 관광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A380 특별 관광상품'은 10월24일과 25일 이틀간 국내 상공을 약 2시간 비행하는 코스다.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1시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A380은 그간 국내선 항공편에는 투입이 되지 않던 기종으로 이번 특별상품을 통해 A380에 탑승하여 국내 상공 곳곳을 누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가격은 비즈니스스위트석 30만5000원, 비즈니스석 25만5000원, 이코노미석 20만5000원으로 구성된다.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은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실제 가용 좌석수보다 185석 축소된 310석만 운영될 예정이라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탑승객 모두에게는 기내식과 어메니티 키트, 국내선 50% 할인쿠폰 및 기내면세품 할인쿠폰 등이 제공된다. 또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 In Flight Entertainment)도 함께 서비스 된다. 마일리지 역시 적립 가능하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대만 여행사 이지플라이와 항공사 타이거에어가 '제주 가상출국여행 얼리버드 상품'을 선보여 4분만에 매진됐다. 타이베이공항을 출발, 목적지인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않은 채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대만으로 회항하는 상품으로대만관광객 120명이 참가했다.
19일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약 1시간40분 후 제주 상공에 도착했다. 착륙하는 대신 고도를 낮춰 섬 주변을 선회하자 비행기 안에 있던 사람들은 제주 풍광을 휴대폰에 담았다.
탑승 전 비행기 앞에서 한복 입고 사진 찍기를 시작으로 비행기에 올라온 관광객들은 기내식으로 나온 ‘치맥’ 등을 즐겼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와 함께하는 제주관광 설명회, 퀴즈쇼도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