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살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참다랑어의 대뱃살(오토로), 기름짐과 담백함을 둘 다 가진 중뱃살(주토로)은 다 똑같은 것이 아니다.
참다랑어의 배꼽살, 대뱃살, 중뱃살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아보자.
참다랑어의 뱃살을 보자. 왼편부터 가마, 1번, 2번, 3번, 4번, 5번 뱃살이다.
‘번’이라고 하기도 하고 ‘급’이라고도 하는데 둘 다 같은 말이다.
1. 배꼽의 크기를 보자
가마부터 5번까지의 배꼽을 잘 보면 앞쪽번호일수록 배곱의 크기가 크다. 1번에 가까워질수록 배꼽이 선명해지고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가장 앞뱃살이자 가장 고급 부위로 불리는 가마도로는 배꼽이 1~3번에 비해 크다고 볼 수가 없다.
2. 하얀 지방층을 보자
가마부터 5번까지 흰색 부위를 잘 보자. 껍질 쪽의 하얀 지방층 두께를 보면 뒤쪽 뱃살로 갈수록 점점 얇아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 마블링을 보자
붉은 색과 흰 색의 차이. 가마도로에 가까울수록 붉은살에 끼어있는 흰색 마블링이 더 많다. 뒤로 갈 수록 붉은 빛이 더 선명하고 그만큼 기름짐도 다르다.
4. 복막 길이와 뱃살 비율을 보자
마블링이 많다는 것은 가장 기름진 배꼽과 대뱃살이 그만큼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복막은 대부분 대뱃살과 배곱쪽을 둘러싼 막으로 배꼽과 대뱃살 비율이 높다면 그만큼 복막의 길이도 길다는 뜻이다.
5. 복만의 기울기를 보자
사진을 보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가마도로와 1번 뱃살은 기울기가 완만한 반면에 뒤로 갈수록 복막과 아래쪽 뱃살의 기울기가 가파르다.
이 정도알만 참다랑어 뱃살 구별의 준프로 정도 된다.
배꼽살이 썰어져 있는 것을 보면 가마도로는 배꼽이 작고 마블링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나홀로 수산물 소확행' 콘텐츠는 '인어교주해적단'과 함께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