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소비 시장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을 선보이거나 브랜드를 재미있게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MZ세대는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하며 자신의 소비를 SNS를 통해 확산하고 공유하는 특징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맛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특화 공간이 화제다. 오뚜기는 체험형 특화매장 ‘롤리폴리 꼬또’를 선보였다. 롤리폴리 꼬또는 오뚜기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만든 복합 공간이다. 약 300여 평의 규모로 지하 공간과 지상의 정원, 케이브(동굴), 큐브(상자) 등 일곱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수작업으로 완성한 오뚜기 조형물과 다양한 굿즈 등 붉은 벽돌 사이사이 새로운 오뚜기를 발견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담았다.
CJ제일제당도 ‘햇반컵반’ 팝업스토어를 ‘명탐정 사무소’라는 콘셉트로 열어 소셜 추리게임 ‘명탐정 컵반즈’에 참여해 소비자가 직접 햇반컵반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하기도 했다. 팝업스토어는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과 코스튬존, 햇반컵반 브랜드존, 퀴즈를 풀 수 있는 퀴즈존과 금고존 등으로 이뤄졌다.
정식품은 ‘건강과 쉼’을 테마로 한 베이커리 카페 ‘넬보스코 남촌빵집’을 오픈했다. 넬보스코 남촌빵집은 총 3개 층 262평 규모로 1층은 베이커리 카페, 2층은 브런치 레스토랑, 3층은 제빵 연구소와 원두 로스팅룸으로 구성됐다. 넬보스코는 이탈리아어로 ‘숲 속’이라는 뜻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건강한 재료로 만든 베이커리 메뉴와 음료, 브런치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협업을 통해 MZ세대와 거리를 좁히고 친숙하게 소통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프레시지가 개발한 ‘박막례 국수’ 밀키트는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에 노출된 국수를 밀키트로 구현한 제품이다.
마이셰프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챠밍'과 협업해 '허챠밍 매콤 로제 스테이크'와 '허챠밍 청귤&딜 냉파스타'를 선보였다.
MZ소비자에게 색다른 브랜드 이미지와 재미요소를 전달하기 위한 식품X패션업계간 이색 컬래버 열풍이 불고 있다. 농심은 영 타깃 패션 편집숍 ‘BIND’,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EARP EARP’와 손잡고 ‘배홍동비빔면 한정판 굿즈’를 출시했다.
롯데푸드의 ‘돼지바’는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널디(NERDY)’와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널디의 파스텔컬러와 돼지바의 크리스피한 초코칩, 달콤한 딸기잼 등 제품의 디테일을 살려 디자인하기도 했으며 동원F&B는 ‘써스데이 아일랜드’의 디자인을 제품 패키지에 담은 한정판 쿨피스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통한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채선당 도시락&샐러드의 ‘하와이안 연어 포케’는 신선한 야채 위에 훈제 연어의 풍미를 한층 더 해 줄 블랙 올리브와 파인애플, 방울 토마토, 청오이 등 알록달록한 토핑을 풍성하게 담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현미 곤약밥과 삶은 달걀이 들어있어 든든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다이어트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건강 프레시푸드(Fresh Food)’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