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수덕에 대형마트 매출액이 여섯달만에 상승했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롯데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지난달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대형마트는 매출액이 작년 9월에 비해 0.2％ 늘었다.

지경부는 지난달 대형마트 깜짝 매출 상승은 추석 선물 판매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과일, 정육, 굴비 등 선물용품이 잘 팔린 탓에 식품 매출이 4.3％ 증가한 반면 스포츠용품, 의류, 가정생활용품, 잡화 매출은 11.3％, 9.1％, 2.7％, 6.2％씩 감소한 점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대형마트와 달리 백화점은 의류와 잡화 판매가 죽을 쑤면서 작년보다 매출이 0.8％ 줄었다.

백화점은 여성정장과 남성의류, 여성캐쥬얼, 잡화 등 비싼 상품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넉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 침체와 소비자들의 구매 채널 다양화 등으로 판매량이 줄었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구매건수 기준으로는 대형마트는 2.0％ 줄고 백화점은 1.5％ 늘었다.

1인당 구매액은 대형마트가 5만149원으로 2.3％ 높아진 반면 백화점은 8만1,358원으로 2.3％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