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가 파격적인 조건의 임대아파트를 선보인다.

22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LH는 다음달까지 서울·수도권 유망 택지지구에서 '분양가 분납주택(분납 임대주택)', '토지임대부 주택', '장기전세형 분양주택(분양전환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LH는 우선 경기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461가구), 군포 당동지구(261가구), 서울 강남지구(402가구) 등에서 11월까지 분양가 분납 아파트를 선보인다. 기존 공공임대아파트는 10년간 살다가 분양 전환하는 시점에 집값을 한꺼번에 냈지만 이 아파트는 10년간 4회에 걸쳐 나눠내면 된다.

이 신문은 또 LH가 내달 서울 강남지구에서 토지임대부 주택 402가구도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토지 소유권은 LH가 갖고 건물만 일반에 분양하도록 해 분양가를 기존 주택의 반값 이하로 낮췄다.

LH는 아울러 서울 강남지구 서초지구, 경기 원흥지구 등 3개 보금자리지구에서 다음달 장기전세주택 1107가구도 내놓는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전세 시세의 80% 수준에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