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은 맨 손으로 하기 좋은 운동이다. 필자는 그동안 러닝 크루 활동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한강을 바라보면서 뛰기 좋은 코스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 서울숲 – 뚝섬유원지
서울숲과 뚝섬유원지에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이 많다. 또한 따릉이를 타는 사람이나 사이클 동호회도 많다. 하지만 한강을 바라보면서 같이 혹은 혼자 러닝하기에 매우 좋다. 한강길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이 적으며, 피크닉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뚝섬유원지의 잔디 쪽이나 서울숲 안쪽에 위치해있어 러닝하는 데에 방해되지 않는다.
저녁에 뛰면 멀리서 보이는 남산타워와 잠실타워를 바라볼 수 있는데 사진찍기도 좋고 성수대교와 청담대교의 불빛이랑 어우러져 야경이 이쁘다. 낮 시간에는 조용하고 저녁보다 사람이 적어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
근처에 편의점이 많고, 화장실도 배치가 잘 되어 있다. 벤치도 곳곳에 있어 초보자 러너들이 뛰다가 쉬거나 물을 들고 뛰지 않아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잠수교 – 세빛섬 – 잠원한강공원
서울의 많은 러너들이 추천해주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업힐(오르막길) 훈련 장소로도 유명한 잠수교와 저녁 시간에 아름다운 불빛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한가롭게 피크닉하는 모습이 어우러진 세빛섬, 주차공간이 충분해서 접근성이 쉬운 잠원한강공원까지 연결해서 뛰면 좋다. 특히, 잠원한강공원에서 보면 서울웨이브와 세빛섬에서 나오는 불빛과 멀리서 보이는 남산타워까지 야경이 예쁘다.
잠원한강공원 주변에 편의점과 식수 설비가 잘 되어있고, 세빛섬까지 곳곳에 벤치가 있어서 초보 러너들이 쉽게 뛸 수 있다. 다만, 워낙 유명한 장소이다 보니 러너 뿐만 아니라 산책하는 사람, 사이클 동호회, 피크닉 인원이 많기에 신경을 써야한다.
낮 시간에는 세빛섬 주변 차량 통행을 조심하고, 생각보다 피트닉 인원이 많아서 똑같이 주의를 해야 한다.
- 양화대교 – 국회의사당
망원 한강공원부터 양화대교를 지나 국회의사당으로 도는 코스도 초보 러너들에게 추천한다. 망원 한강공원의 넓은 공터에서 충분한 스트레칭과 함께 양화대교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은 아름답다.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에서 나오는 불빛과 함께 여의도 건물에서 나오는 불빛과 어울려서 좋았다.
다만, 망원 한강공원에 나있는 길이 좁고 사람이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양화대교로 올라갈 수 있는 길도 초행일 때 찾기 힘들 것이다. 그래도 식수 설비와 편의점이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소도 많기에 초보 러너들이 뛰기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