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냉동만두 시장은 2020년에 전년 대비 7.4% 성장한 약 5,456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하지만 만두 제품에 지방, 나트륨이 다량 함량되어 있어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기 만두 8종, 김치 만두 8종 등 총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제품별로 만두피 두께, 만두소 비율, 무게 등의 특성과 지방,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에서 차이가 있었고, 제품 150g당 평균 가격은 고기만두가 최대 2.4배, 김치만두가 최대 2.1배 차이를 보였다.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관련 기준을 벗어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두피 두께, 만두소 비율 및 양, 씹힘성 등 제품 특성에 차이를 보였다.
제품별로 만두피의 두께는 0.6~1.2mm, 만두소의 비율은 45~73%, 1개당 무게는 13~70g으로 차이가 있었다.
만두피 두께는 풀무원식품㈜의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와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0.6mm로 가장 얇았으며, ㈜동원F&B ‘개성 왕만두'와 주식회사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가 1.2mm로 가장 두꺼웠다.
주식회사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는 만두피가 가장 두껍고 만두소 비율은 45%로 가장 낮았으며,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는 만두피가 가장 얇았고 만두소 비율은 73%로 가장 높았다.
해태제과식품㈜ ‘고향만두 김치가득'의 1개 무게는 13g으로 상대적으로 만두소의 양이 적었고, ㈜동원F&B ‘개성 왕만두'와 ‘개성 김치왕만두' 등 2개 제품은 1개당 70g으로 상대적으로 만두소의 양이 많았다.
식품을 삼킬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씹는 힘을 나타내는 씹힘성은 만두피 두께, 만두소 비율 및 양 등에 따라 달랐다.
씹힘성(Chewiness)은 고체 식품을 삼킬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씹는 힘을 의미하며 높을수록 더 많이 씹어야 한다.
만두피 두께가 가장 두꺼운 주식회사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 만두소 비율이 가장 높은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 및 만두소의 양이 많았던 ㈜동원F&B ‘개성 왕만두'와 ‘개성 김치왕만두' 제품은 상대적으로 많이 씹어야 삼킬 수 있었다.
다만 간식으로 섭취 시 지방, 포화지방 및 나트륨 함량 고려할 필요있다는 것이 조사됐다.
만두의 간식 섭취 기준량(150g)을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이마트 ‘노브랜드 정통왕교자’가 각각 21g과 7g으로 가장 많았고, 나트륨 함량은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701mg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 150g 당 평균 영양성분 함량은 열량 305kcal, 탄수화물 34g, 단백질 11g, 지방 14g, 포화지방 5g, 나트륨 573mg, 당류 3g 수준이다.
㈜이마트 ‘노브랜드 정통왕교자’ 4.1개(150g)를 섭취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지방 39%, 포화지방 47% 수준까지,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 3.8개(150g)를 섭취하면, 나트륨 1일 기준치의 35%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일반인(4세 이상 어린이 및 성인)의 평균적인 1일 영양성분 섭취 기준량(「식품표시광고법 시행규칙」, 총리령 제 1738호)은 지방 54g, 포화지방 15g, 나트륨 2,000mg이다.
이는 한 끼 식사에 맞먹는 수준으로, 섭취 시 간장 등 소스류 사용을 줄이는 등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다.
일부 제품,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허용오차 기준을 벗어났다.
한편 가격적으로는 고기만두는 최대 2.4배, 김치만두는 최대 2.1배 가격 차이 보였다.
150g 기준 고기만두는 주식회사 오뚜기 '맛있는 교자만두'가 6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가 1,590원으로 가장 비쌌다.
김치만두는 주식회사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가 80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동원F&B '개성 김치왕만두'가 1,662원으로 가장 비쌌다.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보냉제 사용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부분의 업체가 환경을 고려해 택배 배송 시 친환경 보냉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1개 업체는 폐기가 어려운 고흡수 폴리머 아이스팩을 사용해 친환경 보냉제로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해태제과식품㈜는 물 아이스팩 등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즉시 변경’하기로 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