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돋보기] 삼성전자, MZ 세대 겨냥..조명도 되는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신제품 돋보기] 삼성전자, MZ 세대 겨냥..조명도 되는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 정단비
  • 승인 2022.01.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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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프로젝터가 진화했다. 1인가구라면 나만의 자취방에서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는 로망을 상상하곤 한다.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지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나만의 스크린’을 만들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을 공개했다.

사실 기능은 빔프로젝터와 동일하지만 더 이상 빔프로젝터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스크린'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인상적이다.

특히 디자인이 예뻐졌다. 알록달록한 보온 도시락을 연상시킨다. 더 프리스타일은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 천장, 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비춰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일반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화면 각도와 화질 조정을 번거로워 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디자인이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무게도 830g이다.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USB-PD, 50W/20V 외장 배터리 연결로 사용이 가능해 집 말고 여행지, 캠핑지 등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난해 LG전자에서 내놓은 이동식 TV '스탠바이미'가 대박이 났다. 모바일 연동, TV를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틀에 갖힌 화면이 아닌 최대 100형 크기의 화면을 구현하는 '더 프리스타일'로 맞수를 뒀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일반적으로 프로젝터를 사용할 때 매번 거쳐야 하는 화질 조정 단계를 줄여, 전원을 켜면 곧바로 오토 키스톤과 오토 포커스, 왜곡된 화면을 자동으로 보정해 주는 기술인 오토 레벨링 기능이 작동한다. 화면의 수평과 초점, 상하좌우 화면 비율을 빠르고 정확하게 자동으로 맞춰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준다.

자동의 편리함은 이로 말할 수 없다.

더 프리스타일은 프로젝터이지만 삼성전자의 고성능 TV 프로세서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도 어느정도 화질을 보장한다는 이야기다.

가장 중요한 점은 E26 규격 전등 소켓에 연결하면 테이블 위나 바닥에도 스크린을 비춰 활용해 볼 수 있으며, 조명 효과와 이미지 템플릿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모드로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전용 콘텐츠를 활용하고 패키지에 포함된 전용 렌즈캡을 씌우면 다양한 색상의 조명으로 연출이 가능해 무드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소켓은 북미 시장에 우선 출시 예정이다.

한편 더 프리스타일은 넷플릭스, 디즈니+ 등 국내외 다양한 OTT를 포함한 스마트 TV 서비스를 삼성 TV와 동일하게 지원한다.

이 제품은 별도 리모컨 없이 모바일을 활용하는 ‘가상 리모컨’ 기능, 갤럭시 스마트폰과 간편하게 미러링으로 연결되는 ‘탭뷰’ 기능 등을 갖췄다.

MZ세대가 멀티 기능과 재미를 추구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생각이 맞아 떨어질지 판매량을 지켜 보자.

더 프리스타일은 1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CES 2022에 전시하고, 1월 4일 북미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