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국이 만 2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진정될 상황이 오지 않고 있다. 여전히 팬데믹은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일상 속에서도 위생 및 건강 챙기기가 익숙해졌다.
기업들도 이러한 환경적 변화에 발맞춰 임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내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 치료비부터, 가족 건강검진 서비스, 사내 간호사 채용, 심리상담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NS홈쇼핑’에서는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사내 안전보건팀 간호사를 채용하고, ‘건강관리실’을 본사 건물에 마련했다. 기본적인 상비약과 침상도 갖춰져 있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건강관리실에서는 건강검진에 대한 사후 관리뿐만 아니라, 체성분 측정 및 개인 운동능력, 영양 상태, 스트레스에 따른 의료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을 통해 축적한 건강 데이터는 임직원들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작업 환경과 직무 유형별 맞춤형 근무 현장 조성에도 활용된다.
반도체 신뢰성 평가 불량분석 서비스 기업 ‘큐알티’는 직원들에게 본인 기준 연간 최대 1천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복지를 감행하고 있다. 감기나 장염처럼 계절마다 유행하는 감염 질환부터, MRI, CT, 초음파 검사나 기저질환에 따른 수술도 도움받을 수 있다. 또한 의료비는 임직원의 가족구성원인 배우자, 자녀, 부모에게도 지급된다.
더불어 연 1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일반건강검진과 모든 미세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한 '유전자 암 검진'을 제공한다. 유전자 암 검진은 병원에 별도로 갈 필요 없이 회사에 검사 인력이 방문해 진행된다.
또 10년 이상 근무했거나 만 40세 이상 임직원에게는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직계 부모 중 1인을 포함하여 가족구성원 최대 3인을 대상으로 매년 종합건강검진을 추가로 무상 제공한다. 최근에는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와 건강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개발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건강식품 쇼핑몰 포인트를 제공한다. 임직원들은 매달 1번씩 회사에서 제공한 포인트로 필요한 건강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전 직원에게 연 1회 건강검진도 기본으로 지원하며 본인 외에 직원 가족도 70% 할인가로 저렴한 비용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직원들의 업무 효율과 사기 진작을 위해 ‘제주 힐링 오피스’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 오피스는 협재와 애월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용을 원하는 직원들은 사전에 방과 기간을 신청 후 머물면 된다.
미용의료 정보 앱 바비톡은 임직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초점을 맞춘 건강 복지 프로그램 '굿 라이프'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 당사자를 포함해 직계가족 최대 4인까지 1인당 180만 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매년 전액 지원하는 것은 물론,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위해 2주에 한 번씩 직원 자택에 다양한 제철 과일을 정기배송하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상해·실손·치과 보험 가입과 영양제 구독 복지도 추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의 경우에는 매일 아침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윌모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아침 7시부터 샐러드, 샌드위치, 주먹밥 등 다양한 메뉴 중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이색적인 건강 복지로는 사내에 국가 공인 안마사가 상주하는 ‘힐링큐브’와 40여 대의 안마의자 및 척추 온열 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마음과 정신 건강을 챙겨주는 사내 심리상담실 ‘마음, 쉼’도 운영 중이다. 전문 심리상담사가 상주하며 임직원을 위한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회사 생활과 관련한 고민부터 가족이나 연인관계에서 발생하는 고민 등 사적인 문제 해결도 지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