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생균제)란 2001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를 ‘살아있는 형태로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 숙주의 체내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미생물‘이라고 정의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를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정의하고, 장내미생물의 microflora 균형 개선을 통한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 등의 기능을 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한다.
다만 유산균을 비롯한 세균들이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위와 쓸개를 거쳐 소장까지 도달, 증식 및 정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장에서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야 하고 독성이 없으며 비병원성이어야 한다.
현재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균은 국내에서는 5가지 속(Genus) 19종의 균이다.
주로 김치, 치즈, 요거트 등의 발효식품에 들어있는 유산균(락토바실러스균, 비피더스균)으로 장내 환경을 변화시켜,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돼 왔다.
독일 점막면역학 및 마이크로바이옴협회(DGMIM, Deutsche Gesellschaft für mukosale Immunologie und Mikrobiom)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기능성 식품, 건강보조제, 의약품으로 구분한다.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식품은 요거트, 시리얼 및 스프레드 등 식품에 프로바이오틱스 생균이 첨가된 경우이다.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건강보조제는 프로바이오틱스 생균을 알약, 캡슐, 분말과 같은 농축된 형태로 섭취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건강보조제 또한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규정된다.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의약품은 건강보조제와 달리 의약품법에 따라 질병의 확인, 증상 완화 및 그 효능이 엄격한 안전성 실험 및 임상 연구에 의해 입증돼야 한다. 또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연방 연구소(BfArM) 및 백신을 관리하는 파울 에를리히 연구소(PEI)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는 소화 촉진,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염증성 장질환(IBD) 개선에 도움을 주고 감염성 질환이나 유해세균의 억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증진해 알레르기, 아토피, 류마티스 같은 면역질환에도 효능을 보인다. 그 외 다양한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예: 우울증, 간 질환, 크론병, 충치 등).
식품 외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보조 및 기능식품 외 뷰티스킨케어, 신체위생, 세제, 동물사료 및 위생, 공기청정제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활용될 수 있다.
이에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 대한 수요 증가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만성질환 및 면역질환을 치료하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인간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과 프로바이오틱스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바이오헬스케어산업과 함께 생균주(生菌株) 효능,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치료제 활용 분야에 집중적인 과학 연구가 수행되고 있어 향후 꾸준히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다. 미국, 이탈리아, 중국, 일본, 러시아는 상위 5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 꼽히는데, 중국의 관련 시장은 현재 고속 성장기에 접어들었으며 2025년 즈음에는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소비 규모가 전 세계 25%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7년 553억 위안에서 2020년 880억 위안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몇 년 간 15%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증가율(5%)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중강산업자본연구센터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력 증가와 정부의 관련 정책에 힘입어 2023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1,171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내수 시장의 수요 증가로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기능성 식품 소비국이다. 2020년 이미 총 2천7백억 위안(생산액 기준)을 넘었고, 최근 3년간 관련 산업 역시 평균 15%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유산균 음료류 제품이다. 구매 빈도가 높아 이미 소비자의 일상 소비재가 되었다. 2022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는 장내 건강 개선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오정(曹正) 중국 국가고급건강관리사는 ‘중국은 이미 프로바이오틱스 건강식품 발전의 황금기를 맞이하였다’고 강조하면서 ‘중국 소비자의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인식률은 82%에 달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될 것이며, 중국 소비자의 장내 건강에 더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더 많이 출시될 것이며 이런 상품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트렌드" , "독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현황"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