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이색 맛’, ‘특별한 사이드 메뉴’로 소비자 유혹한다
식품업계, '이색 맛’, ‘특별한 사이드 메뉴’로 소비자 유혹한다
  • 오정희
  • 승인 2022.06.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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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인기메뉴 국내 도입.. 고급스럽고 이색적인 비주얼 갖춘 사이드 메뉴 각광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닌, 색다른 맛을 찾는 미식가들이 늘어나면서 식품업계 역시 고객의 니즈를 채워주기 위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여행지에서 먹어봤던 특색있던 음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늘자, 식품외식업계에서는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화제가 됐던 글로벌 인기 메뉴를 국내에 활발히 도입하며 소비자들 유혹하고 있다.

KFC는 최근 해외 KFC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버거로 화제가 된 ‘스콜쳐버거’를 우리나라에 출시했다. 캐나다에서 처음 선보여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는 제품으로, 유튜브 등 SNS 채널에서 먹방 또는 리뷰 콘텐츠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콜쳐버거는 육즙 가득한 통닭다리살 필렛과 맛있게 매콤한 스콜쳐 소스, 피클 등이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진한 치킨버거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스콜쳐버거 베이직’과 여기에 해쉬브라운, 스콜쳐 소스를 한 층 더 추가한 ‘스콜쳐버거 플러스’ 총 2종으로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뉴욕의 인기 수제 샌드위치 브랜드 ‘렌위치’가 우리나라에 문을 열었다. 렌위치는 뉴욕에서 해마다 400만개 가량의 샌드위치를 판매하며,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샌드위치 전문점 중 하나로 꼽히는 브랜드다. 

국내 매장에서도 뉴욕에서 베스트셀러인 파스트라미 샌드위치와 치킨아보카도, 치미추리스테이크 등 다양한 대표 메뉴를 현지 그대로 내놨다. 

오리온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꼬북칩 플레이밍 라임맛(매운맛)’을 최근 우리나라에 출시했다. 꼬북칩 플레이밍 라임맛은 해외에서 꼬북칩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오리온이 새롭게 출시해 지난해 9월, 샘스클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다. 

꼬북칩 매운 맛은 미국의 히스패닉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았으나, 최근 편의점 CU에서 한정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비비고 치킨&고수만두’를 국내에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비비고 치킨&고수만두’는 현재 미국 시판 만두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대표 인기 제품으로, 닭고기와 고수를 선호하는 미국 현지 소비자를 타깃으로 지난 2009년 출시됐다.

이 제품은 지난달 와디즈에서 진행한 펀딩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은 바 있으며, CJ제일제당은 펀딩 종료 후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비비고 치킨&고수만두’의 정식 출시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한편에서는 주 메뉴와의 꿀케미를 보여줄 ‘사이드 메뉴’를 개발, 홍보하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외부 활동이 늘어난 만큼 캠핑, 나들이 등 야외 활동 중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 이거나, 메인 메뉴와 함께 먹을 시 풍미를 더욱 극대화하는 사이드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푸라닭 치킨 ‘크레이프롤’, ‘쿠키무스’ 

치킨의 고급화를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는 푸라닭 치킨은 사이드 메뉴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크레이프롤’ 과 ‘쿠키무스’ 두 제품은 푸라닭 치킨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인 ‘페이커리’의 메뉴들로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비주얼이 크게 작용하며 맛은 물론 특별한 플레이팅까지 가능하다.

낸 계란말이를 연상시키는 ‘크레이프롤’은 부드러운 크레이프 속 달달한 크림이 듬뿍 담긴 베이커리 메뉴로 식사 전, 후 디저트로 제격이다. 또, 까만 접시 위 뽀얀 계란프라이를 연상시키는 ‘쿠키무스’는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촉촉 달콤 초코쿠키 위에 올려진 몽글몽글한 커스터드 무스가 잘 어우러졌다.

한국파파존스 ‘파파디아즈’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일부 매장에 한해 선보였던 ‘파파디아즈’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파파존스 피자의 ‘파파디아즈’는 샌드위치 스타일의 신개념 피자로 사이드 메뉴로 출시됐다. 주문 시 1개당 2조각이 제공돼 1인 고객 식사로 알맞을 뿐 아니라 도우가 각종 토핑과 소스를 오목하게 감싸고 있는 형태라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안’, ‘더블 치즈버거’ 등 총 2개로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