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요금제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가입 한 번이면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결제되어 지속적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구독 서비스의 인기는 점점 더 올라가는 추세다.
특히나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해야 하는 1인가구에게 반찬이나 영양제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는 유용하게 작용한다.
구독 요금제는 잘 쓰면 일반 요금보다 더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잘 관리하지 않으면 낭비가 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무조건적인 절약이 강조되는 고물가 시기에는 쓰지 않는 구독 상품들을 미리 정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만약 구독 중인 서비스·상품을 일일이 관리하는 게 번거롭다면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왓섭’(Whatsub)은 사용자가 구독 중인 서비스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앱이다.
회원가입 후 구독 금액이 빠져나가는 은행을 선택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계좌에 등록돼 있는 정기 결제 건들을 한꺼번에 불러올 수 있다. 단 카드 및 간편결제로 자동 결제가 설정돼 있는 경우 직접 입력을 통해 등록해야 한다.
정기적금, 보험, 대출금 상환 등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생활 지출도 같은 방법으로 등록할 수 있어 전체 고정지출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전체 고정지출 건을 모두 등록하고 나면 이달 지출해야 할 총액과 이미 결제가 완료된 금액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이달 며칠에 얼마가 빠져나가는지 등을 볼 수 있다.
앱내 구독탭에서는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둘러볼 수 있다. 식품, 음료, 생필품, 건강, 뷰티 등 카테고리별로 구독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으며, 상품에 따라 할인된 가격으로 구독도 가능하다. ‘미리 써보기’ 기능을 통해 1회 체험 후 구독 여부를 결정 지을 수 있다.
LG 유플러스는 지난 7월 구독 플랫폼 ‘유독’을 출시했다. 콘텐츠, 쇼핑, 생활, 교육 등 35개 제휴사의 51가지 구독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소개한다.
기간 약정이나 최소 금액 제한 없이 어떤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기본 5% 할인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또한 유독을 통해 가입한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더 큰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한 서비스는 MY구독 페이지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해지 역시 유독 안에서 가능해 편리하다. 단 아직까지는 유플러스 모바일 개인 가입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구독 서비스 요금 역시 다음달 통신요금으로 청구돼 함께 납부하는 방식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중으로 자사 고객이 아닌 일반 이용자들도 유독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