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3개층 규모로 열렸던 ‘서울카페쇼(The 21st Seoul International Cafe Show)’가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많은 관람객 수를 유치하며 화려하게 폐막했다. 폐막일에는 입장 대기시간이 2시간이 걸릴 정도였다.
글로벌 35개국 672개 3,533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역대급 규모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다른 박람회와 달리 업체들이 자체 제작 부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서울카페쇼는 2023년 커피 산업 키워드로 ▲New Processing(새로운 가공법) ▲Ethics(윤리적 소비) ▲Well-being(웰빙) ▲Environment(필환경시대 도래) ▲Ready to Drink(RTD 음료의 변신) ▲Authenticity(브랜드 진정성)의 영어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인 ‘뉴에라(N.E.W.E.R.A)’를 선정해, 세계적인 경기가 침체한 상황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발견한 커피 산업의 중요한 6가지 흐름에 주목했다.
이번 카페쇼에서는 홈카페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음파 진동으로 5분 만에 콜드브루를 추출하는 가정용 커피 메이커, 미리 설정한 프리셋을 통해 자동으로 드립커피를 추출하는 커피 머신, 바리스타 로봇, 이동형 식음료 배달 로봇 등 개인 소비자와 카페 자동화를 원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는 업체들이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특히 E관에 열린 92개 로스터리 카페가 참여한 '커피앨리'는 입장 인원 제한을 둘 만큼 인기가 많았다.
더불어 서울카페쇼와 동시 개최된 제11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 (The 11th World Coffee Leaders Forum 2022)에서는 ‘Coffee & Relationships’을 주제로 커피를 둘러싼 관계를 분석하고, 글로벌 커피 업계의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올해 특별히 기획된 2022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우승자 앤소니 더글라스 (Anthony Douglas)의 시그니처 드링크를 경험할 수 있는 챔피언세션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부대행사로 글로벌 바리스타 발굴 프로젝트인 ‘월드라떼아트배틀’, 한국 대표 바리스타 경연인 ‘2022코리아커피리그’도 진행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번 카페쇼에서는 친환경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버려지는 생두 껍질로 만든 컵, 대나무 빨대, 종이 빨대 등 친환경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였으며, 서울카페쇼 현장에서는 친환경 종이컵 사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행사장 곳곳에 스마트 다회용 컵 살균세척기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