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설 연휴 등 휴일이 이어지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실시한 ‘연말 여행 설문조사(Year End Travel Survey)’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절반 이상(59%)이 스스로에 대한 보상으로 ‘물질적인 선물보다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고 답했다.
겨울 여행은 온기로서 겨울을 이겨내려는 더운 지역 여행과 추위로서 더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나라로 떠나는 여행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일부는 ‘추운 여행지’를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따뜻한 여행지’를 겨울 여행지로 선호한다. 실제로, 이번 겨울 한국인 여행객 45.4%가 ‘따뜻한 여행지’로, 35.3%는 ‘추운 여행지’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며, 19.3%는 ‘두 곳의 여행지 모두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은 이번 겨울 내가 찾던 여행(Find Your Perfect Somewhere) 경험을 실현할 수 있는 따뜻한 여행지와 추운 여행지와 더불어 방문하기 좋은 각 지역 내 명소를 소개했다.
■따뜻한 나라: 방콕, 태국
방콕은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이번 겨울 시즌 호텔스닷컴 코리아 웹사이트 내 가장 많이 검색된 인기 해외여행지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겨울의 방콕은 온난한 기후를 띠어 다른 계절에 비해 덥거나 습하지 않아 여행객들이 비나 땀에 젖지 않고도 도시 속을 걸으며 관광이 가능하다. 올해 겨울 방콕 검색량은 작년 동기간 대비 4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방콕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인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에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왓 프라깨우는 방콕 왕궁에 위치한 왕실 사원일 뿐만 아니라 한 덩어리의 에메랄드로 조각된 신성한 에메랄드 불상을 모시고 있어 태국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명소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따뜻한 나라: 발리, 인도네시아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이번 겨울 시즌 인도네시아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리는 휴양지로 잘 알려진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이국적인 사원 및 궁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따뜻한 환대 문화와 고대 문화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리의 문화재이자 상징적인 랜드마크임과 동시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울루와뚜 사원(Uluwatu Temple)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발리 남서부 부킷 반도의 높은 절벽 가장자리에 위치한 울루와뚜 사원에서 여행객들은 사원의 벽과 절벽 경계 너머로 그림 같은 바다 풍경과 금빛으로 물든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추운 나라: 삿포로, 일본
일본 삿포로는 12월 말부터 적설량이 늘기 시작해 3월까지 도시가 순백의 나라로 변한다. 자연이 만든 절경을 느낄 수 있는 삿포로는 훗카이도의 북쪽 섬에 위치해 있다. 호텔스닷컴은 이번 겨울 시즌 삿포로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눈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은 오는 2월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삿포로 눈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행사장에는 대형 눈 조각들 및 백여 개의 얼음 조각을 전시하고 있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추운 나라: 퀘백, 캐나다
캐나다 전역에는 겨울 시즌 행사 및 축제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 퀘벡 시티에서는 ‘퀘벡 윈터 카니발(Quebec Winter Carnival)’이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겨울 카니발이 진행된다. 도시에 밝고 축제적인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퀘벡 윈터 카니발은 오는 2월 3일부터 12일까지 퀘벡 시티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야간 퍼레이드, 얼음 조각 전시, 다양한 행사와 스케이팅까지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