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커피산업은 블랜드(B.L.E.N.D)로 요약된다
올해 커피산업은 블랜드(B.L.E.N.D)로 요약된다
  • 안지연
  • 승인 2023.03.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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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커피업계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 B2B 커피 전문 전시회 ‘2023 서울커피엑스포’에서 박람회에 앞서 올해 커피산업 키워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키워드는 블랜드 ‘B.L.E.N.D(Bean, Less, Eco-Friendly, New, Dessert)’로 원두, 블랜딩, 추출법 등 차별화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이 주요했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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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n: 다양한 원두 블렌딩 통한 차별화된 맛 필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커피 및 음료점업 점포 수는 전년 대비 17.4% 늘어난 9만 9000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8년 말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로 은퇴 창업 1순위로 꼽히는 치킨집보다 많아졌다. 포화된 시장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급화∙다양화된 소비자의 커피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원두와 블렌딩이 요구되고 있다.

■ Less: ’디카페인’, ‘제로 슈거’ 커피 수요 증가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챙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커피의 카페인 성분과 설탕의 당류를 줄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와 제로 슈거 커피 성장세에 커피전문점을 비롯한 RTD(Ready to drink)커피, 스틱커피 제조사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 Eco-Friendly: 필수로 떠오른 카페 친환경

일회용 컵, 빨대 등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커피업계에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일회용 컵 보증금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 등 친환경 관련 규제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속 가능한 산업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용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 New: 신제품 정보 습득 통한 소비트렌드 대응 필요

AI,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커피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바리스타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 한 잔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또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업계 트렌드 파악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고 있다.

■ Dessert: 빵지순례 트렌드에 디저트 시장 지속 성장 전망

MZ세대를 중심으로 맛있는 빵을 찾아 전국 방방곳곳을 찾아가는 빵지순례가 트렌드화 되면서 카페에서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커피 배달 보편화로 디저트가 중심이 된 디저트 카페 창업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혼자 디저트를 먹는 ‘혼디족’ 트렌드가 정착된 만큼 커피업계에서는 앞으로 디저트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