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효성중공업의 기대감이 높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력기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변압기 생산 비용에서 최대 40%까지 차지하는 구리 가격이 전년대비 약 10% 하락하고, 벌크선 운임지수(BDI)도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국제에너지기구에서는 2021년 전 세계 전력망 투자 규모가 현재 연간 360조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연간 660조원 규모로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앞으로도 송변전 계통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 잡아 전 세계 전력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발전소와 변전소에 공급되는 초고압변압기, 가스절연개폐기부터,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 전력망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STATCOM(무효전력 보상장치), 그리고 IT 기반으로 전력설비를 관리하는 Asset Management 사업(ARMOUR)까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또 미국,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생산거점을 활용해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칠레, 중동 등지에 영업/엔지니어링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효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에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의 증설을 완료하고,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설치된 대형변압기(Large Power Transformer; 이하 LPT)의 70%는 25년 이상 연한이 도래하였으며, 보통 대형변압기의 수명을 30~40년으로 예상할 때 향후 지속적인 교체 수요가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100MVA급 이상의 변압기가 주력 제품이다.
또한, 미국은 최우선 국정과제로 탈탄소화(Net-Zero)를 추진 중이며, 2035년까지 전력계통에서 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어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각국으로의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아이슬란드 최초로 245kV 디지털 변전소에 가스절연개폐기를 수주했으며,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호주에서도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전력청인 ‘트랜스그리드(Transgrid)와 500kV 변압기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우디 현지 전력기기 제조사 알파나르(alfanar)사와 사우디 현재 차단기 제조 법인 설립 업무체결(MOU) 관련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은 석유 의존형 경제구도에서 산업 다각화 및 지속 가능한 경제구조로 개편을 위해 에너지원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UAE는 중동 최초로 탄소중립(Net Zero)를 선언하며, 탈석유 대비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 시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Vision 2030’ 정책의 핵심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총 사업비 650조원)와 리야드 인근(서부) 관광시설 조성 프로젝트인 ‘디리야 프로젝트(총 사업비 26조원)’, 홍해 관광단지 조성 프로젝트인 ‘홍해 프로젝트(총 사업비 23조원)’, 리야드 남서 지역 대규모 복합 단지 건설 프로젝트인 ‘키디야 프로젝트’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