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살고싶은 우리동네'를 1월 19일부터 새롭게 개편하여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를 통해 서비스한다. '살고싶은 우리동네'는 새로운 주거지를 찾는 이용자들에게 여러 지표를 통해 이사 지역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이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인해 기존보다 지표가 추가·세분화된 가운데, 생활유형(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여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 분석’ 방식과 이용자가 직접 지표를 추가·삭제하거나 중요도(가중치)를 바꾸어 확인할 수 있는 ‘상세 분석’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 가구 증가에 따라 이번 개편으로 인해 ‘반려동물 가구’가 새롭게 추가돼 눈길을 끈다.
서울 지자체 中 1인 가구 비율 가장 높은 관악구, 생활 유형별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는?
관악구청에 따르면 관악구 1인 가구 비율은 2023년 기준 61.6%로 전국에서도 상위권이며,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필자는 관악구를 관심 지역으로 설정한 후 총 네 가지의 생활유형이 가장 살기 좋은 동네를 알아봤다.
먼저 총 8가지의 생활유형(라이프스타일) 중 ‘문화생활이 좋은 1인 가구’를 선택하여 직접 간편 분석을 진행해 봤다.
1위로 나타난 지역은 관악구 청룡동이었으며 관악구 대학동, 관악구 낙성대동, 관악구 신림동이 그 뒤를 이었다.
청룡동과 대학동은 전국에 비해 교육 지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낙성대동은 지역인구 지표가, 신림동은 자연 지표가 높았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생활유형으로 설정한 후 간편 분석을 하니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관악구 대학동이 ‘교육’ 지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청룡동, 3위는 낙성대동이었다.
이번 개편으로 새롭게 추가된 반려동물 가구는 어떨까?
반려동물 조건을 추가하자 동물병원 수에 대한 가중치가 높게 설정되는 한편, 관악구 난향동이 반려동물 가구가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관악구 은천동, 조원동, 신림동이 그 뒤를 이었다.
‘성장을 추구하는 자기계발 가구’가 가장 살기 좋은 관악구 동네는 조원동이었다. 문화시설 수, 체육시설 수 지표에 대한 가중치가 높게 설정돼 해당 동네에 생활체육시설이 많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전국에서 1인 가구 가장 살기 좋은 동네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1동… 화성시 향납읍, 마포구 서교동 뒤이어
그렇다면 전국에서 1인 가구가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은 어디일까?
통계지리서비스가 제공하는 ‘살고싶은 우리동네’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지역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1동이었다.
전국에 비해 생활편의교통 지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화성시 향납읍,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이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 '살고싶은 우리동네' 지표 분석은 이사할 장소 10곳을 추천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표 지도를 통해 선택한 동네에 대한 지역별 현황 및 인구, 주택, 사업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표 데이터의 시각화를 통해 설정한 지역에 대한 다양한 지표 정보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