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친환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 등록 대수는 9만 9832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전기차 판매 등록 대수는 2만 5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줄어들어 전기차에 비해 충전 부담이 없는 하이브리드차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요가 급증하며 아반떼∙카니발 하이브리드 같은 인기 모델의 경우 최대 1년 이상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출고가 지연되자 중고차업계에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기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친환경 차량 판매 비중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이 두각을 나타내며 90% 이상을 차지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아직 주유소처럼 충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솔린차를 타다가 바로 전기차를 타게 되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이에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주행 상황에 따라 적절히 구동해 내연기관차보다 연비 효율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 친환경 차량이기 때문에 올해까지 취등록세 40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으며, 개별소비세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 또는 공항∙KTX 주차장에서는 주차비 50% 할인 혜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