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돌기 좋은 날씨다. 새로운 스폿을 구석구석 구경하며 일상 속 여행을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준비한 동네한바퀴. 이번에는 낮은 건물이 많아 거리에 햇빛이 들어 온기가 느껴지며, 사람이 너무 붐비지 않아 다소 고요하기도 한 동네, 서촌이다.
1. 인왕산 | 가볍게 운동하기 좋은 경복궁역 산
서촌 산책에서 인왕산을 빼놓으면 섭하다. 300m 수준으로 낮은 고도에 가파른 경사 없이 계단 길이 잘 마련된 인왕산은 등산 하수도 쉽게 오를 수 있기로 유명하다. 봄, 가을은 등산하기에 딱 적합한 날씨. 오전에는 인왕산에 올라 가볍게 운동하며 서울의 아름다운 경치까지 즐겨보는 건 어떨까?
2. OFR 서울 | 디자인, 패션과 관련된 감각적인 브랜드가 모여있는 편집샵
경복궁역에서 도보 8분. 역으로부터 다소 떨어진 구석에 위치하지만, 갈 때마다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받는 공간이다. 1층은 디자인, 패션과 관련된 국내외 매거진과 책이 즐비한 서점이며, 2층은 식기, 가방, 다이어리, 향수, 액세서리, 패브릭 제품 등 생활 소품이 진열된 소품샵이다. ofr서울이 큐레이션 한 브랜드와 작가, 작품 나아가 제품을 통해 패셔너블하고 세련된 동시에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받을 수 있을 것이다.
3. 해그스 | 알록달록 색감으로 치유받을 수 있는 카페
생동하는 듯, 수줍은 파스텔 색감이 봄과 잘 어울리는 카페 해그스. 보통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카페에서 디저트를 기대하진 않는데 이 카페는 커피도 당근 머핀도 특색있게 맛있다. 산미 없이 고소한 맛의 아메리카노와 피스타치오 크림과 함께 바삭하게 씹히는 크럼블이 들어간 당근 머핀을 추천한다.
4. 한옥달 | 뻔하지 않은 맛, 퓨전 레스토랑
한옥달에는 우렁된장 리조또, 뚝배기 고추장 파스타 등 동서양 재료와 음식을 조합한 듣도보도 못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분위기와 맛, 서비스가 모두 보장되는 실패 없는 이탈리아 퓨전 레스토랑. 추천 메뉴는 위에서 언급한 두 개다.
5. 온그라운드 갤러리&뮤직바 | 야외 경치 바라보며 커피나 와인 마시기 좋은 뮤직 바
야장하기 좋은 날씨 5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시끄러운 곳은 피하고 싶다면 온그라운드뮤직바가 제격이다. 특히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 시즌, 통창 한 면을 완전히 개방한다는 것이 이곳의 매력. 시간과 무관하게 커피와 술 모두 즐길 수 있으니, 저녁 시간 바의 고요하고 그루비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지만 술은 마실 수 없는 이들도 눈여겨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