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고양이 급사, 사료 문제 없어…원인 추가 조사할 것”
농식품부, “고양이 급사, 사료 문제 없어…원인 추가 조사할 것”
  • 차미경
  • 승인 2024.05.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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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검사 결과 검정 항목에 대해서는 ‘적합’ 판정

최근 고양이들이 원인 불명의 급성 질환을 앓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운데, 원인으로 지적됐던 고양이 사료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다시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졌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고양이 사망 등과 관련해 검사를 의뢰받은 사료(30여 건, 기존에 검사한 3건 포함), 유통 중인 관련 사료(20여 건) 등에 대해 유해물질(78종), 바이러스(7종)·기생충(2종)·세균(2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했으며, 검사 결과 ‘적합(또는 음성, 불검출)’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의뢰된 고양이(10마리)에 대해 병원체·약독물 등을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7종), 세균(8종), 기생충(2종), 근병증 관련 물질 34종(영양결핍 3종, 중독 31종), 그 외 유해물질 859종(살서제 7종, 농약 669종, 동물용의약품 176종 등)에 대해 ‘음성’ 판정 또는 고양이 폐사와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농식품부는 원인물질에 의한 사망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추가적인 원인물질을 조사 및 검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함과 동시에, 동물의료계·사료업계·동물보호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