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크루부터 경제교육까지…서울시 1인가구 프로그램 운영
러닝크루부터 경제교육까지…서울시 1인가구 프로그램 운영
  • 차미경
  • 승인 2024.05.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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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인가구지원센터’서 6월 한 달간 216개 프로그램 5천여 명 모집
양천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러닝크루’ 프로그램 참가자들(사진=서울시)
양천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러닝크루’ 프로그램 참가자들(사진=서울시)

1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1/3을 넘으며 대세가구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가 1인가구가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인기가 높아진 러닝에 도전하고 싶지만 혼자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러닝크루’에 참여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뛰며 건강을 챙겨보자. 홀로 생활자금 마련과 노후준비까지 책임져야 하는 1인가구를 위한 생애 첫 종잣돈 만들기, 은퇴설계를 위한 투자전략 같은 경제교육도 주목할 만하다. 이혼으로 1인가구가 된 이들이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독립심을 키워나가는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하나씩 위치한 ‘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6월 한 달간 1인가구의 다양한 관심사와 특성을 반영한 총 216개 프로그램(6월 기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여규모는 총 5천여 명으로,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크게 △스트레스를 풀고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가문화‧체험‧교육 프로그램’ △친구 만들기와 사회적 관계 맺기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프로그램’ △고독감과 외로움 치유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 으로 구성된다. 

첫째, ‘여가문화‧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여가‧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바리스타 강좌, 반려식물 가꾸기, 봉제공장에서 소품 만들기 같이 일상생활에 도움되는 생활 밀착형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또한, 1인가구의 경제적 자립과 노후관리를 위한 ‘맞춤형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편성, 전 연령 1인가구를 대상으로 재무교육과 컨설팅도 진행한다. 

둘째, ‘사회적 관계망 프로그램’으로는 1인가구가 함께 어울려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동아리 활동, ‘우리동네 보물지도 만들기’ 등 자조모임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해보는 모임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1인가구지원센터’ 뿐만 아니라 1인가구의 고립․단절감 해소 등을 위한 소통공간인 ‘씽글벙글 사랑방’ 10곳에서도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셋째, ‘상담 프로그램’은 마음이 지친 1인가구의 심리정서 지원, 우울감 해소, 타인과의 관계 개선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1인가구 프로그램은 서울이 생활권인 1인가구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치구별 세부 프로그램 및 접수 일정 및 신청 방법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이나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