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산책, 콘서트, 해외여행, 야외활동 등 생활 속 여러 상황에서의 상해사고를 보장하는 미니보험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한 데다 가입과정도 간편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빌런(VILLAIN) 덕밍아웃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아이돌·트로트 가수의 콘서트 현장이나 각종 페스티벌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후유장해, 골절진단비, 깁스치료비 등을 보장한다.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콘서트 티켓이나 포토카드 등을 비롯한 각종 굿즈를 구매하거나 직거래하는 과정에서 사기 피해를 입었을 때 최대 50만원까지 실제 손해만큼 보상한다는 점이다.
관련 취미활동을 즐기는 14~70세 사이의 누구나 생활밀착형 보험플랫폼 ‘앨리스’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1일 혹은 1년으로 필요한 만큼 정할 수 있다. 1일 가입시 보험료는 1000원이다. 아이돌 콘서트를 보러 가는 미성년 자녀를 대신해 성인 부모가 상품에 가입할 수 있으며, 트로트 공연을 즐기는 부모님을 위한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됐다.
롯데손보는 이외에도 다양한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을 선보이는 중이다. 그중 ‘MY FAM 불효자보험’은 부모님이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전자통신금융사기를 당했을 때 최대 100만원을 실손 비례보상하고 손주를 돌보다 발생할 수 있는 골절이나 무릎·어깨·손목 수술에 대한 보장을 담았다. 배우자의 부모님까지 가입 가능하며 기존 가입 보험과도 중복해 지급받을 수 있다.
반려견 산책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도 있다. 캐롯손해보험이 내놓은 ‘스마트ON펫산책보험’은 산책 중 자신의 반려견이 타인이나 다른 반려동물의 신체에 손해를 끼친 경우 반려인이 부담해야 할 실제 손해 금액만큼을 지원한다.
이 상품의 기본 보험료는 2000원으로, 산책 횟수에 따라 보험료가 가산된다. 산책을 1번 하는 경우 보험료는 (소형견 기준) 38원, 50회시 1900원으로 가입시 지불한 기본보험료까지 산책 횟수당 보험료가 차감되는 방식이다. 산책 전 앱에서 ‘ON’버튼을 누르면 보장이 시작되며, 4시간 뒤에는 자동으로 OFF된다.
이색 미니보험 전성시대 계속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 2월부터 현대인의 생활 질환을 보장하는 ‘(무)라플 365 미니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대상포진, 통풍,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일상의 질환에 대해 집중 보장하는 내용을 담는다.
삼성화재의 모니모전용 상품 ‘계절맞춤 미니보험’은 온열·한랭질환을 보장한다. 여름용 미니보험은 레저와 스포츠 상해사고를 보장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보장까지 포함돼 병원에서 온열질환 진단을 받으면 30만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5월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을 출시, 판매건수 1만건을 돌파하며 농협생명 온라인보험 최다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NH농협생명은 조만간 독감, 폐렴,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을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가 내놓은 해외여행자보험은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 생활밀착형 미니보험 10여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