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 청년 자립 위한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은?
'캥거루족' 청년 자립 위한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은?
  • 권기선
  • 승인 2024.06.12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명 중 6명, 아직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부모님과 여전히 동거하는 청년 ‘캥거루족’
자립을 하지 못한 청년층은 부모 세대의 노후보장 문제에 심각한 영향줄 수 있어
대학생, 취준생, 사회초년생 위한 청년자립지원 사업은?

 

ⓒ게티이미지뱅크

 

'2024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고용정보원 청년패널 2012∼2020년 자료를 분석해 '2030 캥거루족의 현황 및 특징'을 발표했다.

‘캥거루족’은 아직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부모님과 여전히 동거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현재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고 응답한 청년과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은 채 (학업, 군복무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따로 살고 있다'는 청년을 캥거루족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25∼34세 청년 중 캥거루족의 비율은 2020년 기준 66.0%에 달했다. 2012년의 62.8%에서 3.2%포인트 늘은 것이다. 10명 중 6명 이상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함께 거주한다는 말이다.

 

자립을 하지 못한 청년층은 부모 세대의 노후보장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노동시장 은퇴에 가까워지는 부모 세대는 노후설계보다 자식의 경제적 기반을 위해 시간 비용적 노력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년층 캥거루족의 자립을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에서 자신의 소득을 관리할 수 있는 청년의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도 일자리와 자립 역량 강화 관련된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청년의 유형별 특성을 체계화하여 이를 바탕으로 청년층을 노동시장으로 유입하는 방안을 작년 11 발표한 있다. 해당 방안은 재학 단계, 재직 단계, 구직 단계 등으로 분류하여 마련됐다

 

 


  • 재학 단계 (대학생을 위한 청년 자립 지원)

 

1) 청년인턴

정부는 학교를 마치면 취직할 있도록 대학생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심 분야를 미리 경험하게 하는민간·공공 청년인턴참여 인원을 작년 2 명에서 올해 5 명으로 확대했고, 2~3개월 단기 인턴을 신설해 방학 기간 등을 활용할 있도록 청년 선택의 폭을 늘렸다.

한편,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일 경험 기회도 5,300명으로 확대했다.

 

2) 고교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해당 서비스는 올해 신설된 서비스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하는 대학  20개 대학을 선정하여 특성화고 직업계고 재학생(1~3학년) 일반고 대학 비진학 청년(2~3학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진로상담, 취업 계획 수립 관리, 졸업 사후관리 등의 내용으로 맞춤형 고용서비스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훈련· 경험 등을 연계하여 제공한다.

 

3)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50% 할인

정부는 청년의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절반을 지원한다. 34세 이하 청년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Q-NET)에서 시행하는 493개 종목의 응시료를 50% 할인된 금액으로 국가 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1인당 연 3회까지 지원된다.

 

 


  • 구직·취업 단계 (취업준비생을 위한 청년 자립 지원)

 

1) 청년성장 프로젝트

정부는 구직 의욕을 유지할 있도록 자조모임과 심리상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청년성장 프로젝트 10 광역자치단체에서 올해 새롭게 시행한다.

15세부터 39세까지의 미취업 청년 대상으로 구직 단념을 예방하고 성공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자신감 회복, 경력 설계, 진로 탐색, 취업역량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한다.

 

2) 청년도전 지원사업

정부는 계속된 취업 실패, 대인관계 기피, 자신감 부족 등으로 구직 자신감이 떨어진 청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청년도전 지원사업 8 명에서 9 명으로 확대했다. 18세에서 34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학력 전공 등의 제한은 없다.

1개월단기 도전 40시간 이수해야 하며 최대 50 원을 지급, 3개월중기 도전 120시간 이수해야 하며, 최대 220 원을 지급한다. 5개월장기 도전 200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최대 350 원을 지급한다.

청년도전 지원사업 신청은 고용24에서 있다. [고용24]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 [운영기관] 확인하면 지역별 운영기관을 확인할 있다.

 

3) 청년일경험 지원

정부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직무탐색, 직무역량 강화 등을 위해 일 경험을 지원해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도모한다. 지원 대상은 15세 이상 ~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직무 기반의 실전형 프로젝트 수행 프로그램인 ‘프로젝트형’과 국내 우수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직접 과업을 수행하면서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인턴형’ 그리고 기업 등이 ESG경영 차원에서 편성한 일경험, 직무훈련,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ESG지원형’, 청년이 기업에 방문하여 직무를 탐구하고 현직자 멘토링 등을 받을 수 있는 ‘기업탐방형’이 있다. 

 

 


  •  재직단계 (재직 중인 청년을 위한 자립 지원) 

 

직장 적응지원 프로그램 (=온보딩 프로그램)

정부는 직장 생활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재직 중인 청년에게도 자립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한다. 취업에 성공했지만, 직장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 소통 및 협업 교육 등을 돕기 위해 올해 ‘직장 적응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CEO, 중간관리자, 인사담당자 대상으로는 청년 친화 조직문화 교육이 이뤄지며, 신입직원 대상으로는 직장 적응지원 교육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