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990원 스낵 출시, GS25 ‘초저가 우유’, ‘샐러드 반값’
세븐일레븐 천원맥주, 이마트24 1,300원 페트 커피
먹거리 가격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식비 부담으로 인해 '갓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편의점에도 최종 판매가 1천 원대의 제품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PB 상품을 통해 초저가를 선보이는가, 계절에 맞춰 여름철에 수요가 높은 품목인 ‘샐러드’를 매주 금요일 50% 할인된 1천 원대~2천 원대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CU … 880원 라면에 이어 990원 스낵 출시
CU는 자체 브랜드(PB) 초저가 제품으로 고객의 장바구니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스낵 '990 매콤 나쵸칩'과 '990 체다 치즈볼' 등 2종을 출시했다. 990원 스낵은 최대 75g의 용량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제조사 브랜드 스낵들에 비해 가격은 30% 정도 낮추고 중량은 20%가량 늘린 제품이다. CU에 따르면 990 스낵 2종은 출시 한 달 만에 15만 개가 판매됐다.
CU는 990원 스낵 외에도 지난 2월, 880원짜리 편의점 최저가 PB 컵라면인 '880 육개장 라면'을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기존 타 제조사 브랜드 컵라면보다 약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GS25 … 밀크플레이션 속 ‘초저가 우유’, 여름철 매주 금요일 ‘샐러드 반값’
GS25는 지난해 11월 990원짜리 자체브랜드(PB) 컵라면 '면왕'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PB 우유 ‘1974 우유’ 200㎖와 500㎖를 내놓았다. GS25에 따르면 ‘1974 우유’는 기존 900㎖로 출시되어 1개 2,400원, 2개입 세트 상품은 4,400원으로 타사 900㎖ 흰 우유 대비 최대 32%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신제품 200㎖와 500㎖는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량을 낮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각각 980원, 1,950원으로, 200㎖ 제품의 경우에 편의점 업계 200㎖ 용량 흰 우유 최저가 상품으로 출시됐다.
GS25는 6월 한 달 매주 금요일 샐러드 20여 종을 반값에 선보이는 ‘금샐데이’도 진행 중이기도 하다. 6월 14일, 21일, 28일까지 샐러드를 1,000원대에서 2,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GS는 더불어 다양한 샐러드도 선보이는데, ‘3천 원대 저가형 샐러드 2종’과 ‘혜자 브랜드 샐러드 3종’, 오리와 연어, 새우 등을 곁들인 ‘여름 한정 차별화 샐러드 3종’이다.
이중 혜자 브랜드를 단 샐러드는 금요일뿐 아니라 목요일까지 반값에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 … 캔당 천원 맥주로 흥행, 대란에 발주 중단까지
세븐일레븐은 앞서 세븐일레븐은 프로모션으로 4캔 4,000원에 ‘버지미스터’(500㎖)를 선보인데 이어, 이달 초 천원 맥주 ‘프라가 프레시’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버시미스터 20만 캔과 프라가 프레시 25만 캔 모두 판매 시작 5일 만에 완판됐다.
이마트24 … 1,300원 PB 페트 커피 ‘아임e’ 쓴커피·단커피
이마트24는 5년째 봉지라면 550원, 용기라면 800원의 ‘얼큰e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1분기까지 가성비 좋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의 가격 동결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선언대로 1,300원짜리 자체브랜드(PB) ‘아임e’ 페트 커피의 가격을 동결한 채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