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랩, '수박주스' 검색어 트렌드 6월 초부터 급증
이디야, 디저트39, 투썸, 할리스 ... 진짜 생과일 수박 사용
컴포즈, 빽다방 ... 냉동수박 사용
탐앤탐스, 메가커피, 매머드커피 ... 본사 제조 시럽 및 착즙액 사용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등,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며 소비자들은 6월부터 수박주스를 많이 찾고 있는 모습이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수박주스 키워드 검색어 트렌드는 6월 초부터 급증했다. 3월 30일 5였던 검색어 트렌드 지수는 날이 더워진 6월 중순, 97까지 올랐으며, 6월 말에는 100을 찍기도 했다.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단맛을 내는 수박주스의 인기에 ‘찐 수박주스’를 가려내는 글도 SNS에서 화제다.
생과일 수박을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가 자사 수박 주스를 시럽이나 착즙액을 사용하여 만든다고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찐수박주스' 등의 제목으로 생과일 수박을 갈아서 주스를 만들어주는 카페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같은 수박주스라 하더라도 생과일이 아닌, 냉동 수박이나 수박 원액 시럽 혹은 수박 착즙액 등을 통해 맛을 내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짜 수박’ 갈아 넣는 카페는?
- 이디야 ‘생과일 수박주스’ (4,900원)
- 디저트39 ‘생수박 주스’ (3,800원, 5,000원)
- 투썸플레이스 ‘수박주스’ (6,500원)
- 할리스 '리얼 수박 생과일 주스' (6,900원)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 외에는 대부분 ‘진짜 수박’으로 수박주스를 제조하고 있었다. 이디야, 디저트39,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이 생과일 수박을 사용했다.
디저트39의 ‘생수박주스’는 생과일 수박을 갈아 넣어 만든다. 주스에 제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에 체중이나 혈당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좋다.
이디야는 아르바이트생이 직접 쓴 듯한 메모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자아내며 ‘진짜 생과일 수박’을 갈아넣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증해, SNS상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냉동과일 갈아넣는 카페는?
- 컴포즈커피 ‘국내산 수박주스’ (4,000원)
- 빽다방 '우리수박주스' (4,000원)
컴포즈커피와 빽다방은 생과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수박을 사용하고 있었다.
냉동과일은 생과일 못지않은 맛을 내지만, SNS상 화제인 ‘찐수박주스 카페 리스트’에서 컴포즈커피와 빽다방 등 냉동 수박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냉동과일에 비해 신선도가 높은 생과일을 사용한 수박주스를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제조 시럽이나 착즙액 사용하는 카페는?
- 메가커피 '수박주스' (4,000원)
- 매머드 커피 '수박주스' (4,000원)
- 탐앤탐스 ‘수박주스’ (6,000원)
탐앤탐스를 제외하고 비교적 낮은 금액대의 프랜차이즈 카페가 제조 시럽이나 착즙액을 사용한다. 메가커피는 본사 제조 시럽을, 탐앤탐스는 냉동수박과 시럽이 섞인 본사 제조 팩을, 매머드커피는 착즙액을 사용해 수박주스를 제조한다.
위 사진은 시럽 및 착즙액을 사용해 수박주스를 제조하는 프랜차이즈를 취재한 뉴스 영상 아래 누리꾼들의 댓글이다. 인위적인 수박 맛을 내는 시럽 및 착즙액 사용 프랜차이즈에 대해 실망한 듯한 소비자의 반응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