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렌터카, 휘발유, 숙박비 등 여행을 위해 지불하는 여행비용 증가 부담에 휴가를 포기하는 ‘휴포족’이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는 설문 제작 플랫폼 유니서베이(Unisurvey)를 활용해 전국 만 20~69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에 대한 기획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여름휴가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바 있다.
6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5월 렌터카 비용(승용차 임차료)은 한 달 새 18.0% 올랐으며, 자차에 들어가는 휘발유 가격도 전월보다 2.4%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호텔 비용 역시 지난 6월 기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식도 상승률이 평균치보다 높았다. 지난 5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치(2.7%)보다 0.1%p(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각 업계는 이번 휴가철, 휴가를 포기하고 집에서 휴식하는 소위 ‘홈캉스족’이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해 다양한 홈캉스족 겨냥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먹거리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장마철 및 여름철을 맞이해 여름 대표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과일로는 제철 품목인 햇포도와 복숭아가 마련됐다.
수산물로는 활전복(국산/왕~중)과 온 가족 손질민물장어에(700g,국산)에 대해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각 50%,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는 호주산 부챗살을 100g당 정상가 3980원에서 50% 할인한 1990원 반값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맛있는 집밥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양념 및 채소류를 할인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고물가에 내식 선호 경향이 강해져 간편 요리 재료 품목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양념·소스류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성장했다.
조리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코인육수 품목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으며, 생채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는 냉동채소류 매출도 10%가량 뛰었다.
이런 통계에 근거해 홈플러스는 수요가 높은 양념·소스류, 냉동채소 등 100여 종의 상품을 기획가에 선보인다.
홈인테리어는 신세계까사와 티몬
집에 머무르며 집을 나만의 휴양지로 만들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가구·인테리어 소품 브랜드 신세계까사도 홈캉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세계까사는 이달 30일까지 까사미아, 마테라소 등 대표 브랜드의 관련 상품 할인, 상품권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마테라소 매트리스 또는 ▲캄포플러스 소파를 포함해 까사미아 가구를 500, 600, 7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5%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추가혜택을 제공하며, ▲까사미아 드레스룸 가구도 구매 시 할인 및 사은 혜택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붙박이장 뉴뮤제오의 일부 도어 및 바디 옵션 최대 50% 할인 및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2만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 증정, ▲까사미아 인기 가죽 소파 최대 20%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이 있다.
신세계까사는 이 외에도 리빙룸 · 다이닝룸 · 홈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별 패키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티몬의 최근 2주간(7.1~7.14) 고객들의 관련 상품 구매 추이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가구⋅홈⋅데코 카테고리 거래액이 60% 증가했으며, ▲주방가구(53%), ▲주방가전(62%) 등 거래액과 ▲냉장⋅냉동식품(95%), ▲라면⋅즉석밥⋅통조림(96%) 등 간편식의 거래액이 늘었다.
이런 결과를 홈캉스족의 증가로 분석한 티몬은 오는 28일까지 홈 인테리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재 티몬은 ‘인테리어페스타 홈레시피’로 월간 기획전을 열고 160여 종의 인기 가구와 홈데코, 주방용품 등을 특가 판매한다. 여름 가구 및 홈데코 상품을 큐레이션하며, 상품별 최대 40% 즉시 할인에 최대 5% 결제 혜택(삼성카드)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