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여행] 여름 휴가 떠나기 좋은 오스트리아 알프스 명소
[랜선여행] 여름 휴가 떠나기 좋은 오스트리아 알프스 명소
  • 안지연
  • 승인 2024.08.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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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도 증가하고 있다. 여름에 오스트리아를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 할 잘츠부르크 주의 여름 알프스 명소 TOP 3를 소개한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는 웅장하고 압도적인 알프스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도로, 알프스에서의 완벽한 여름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첼 암 제와 카프룬, 고요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로 색다른 알프스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브루크와 푸쉬, 그리고 알프스라는 천혜의 경관 속에서 찬란히 꽃피운 독특한 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 주도 잘츠부르크까지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오스트리아 국토 중부에 위치한 잘츠부르크 주는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진 알프스의 대자연과 함께 풍부한 문화적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독일 뮌헨에서는 특급 열차로 1시간 반, 비엔나에서는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해 경우지로도 적합하다.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도로

알프스의 장엄하고 압도적인 자연 경관은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도로(Großglockner Hochalpenstraße)에서 즐길 수 있다. 

해발 3,789m의 그로스글로크너는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최고봉이며, 전세계 드라이버와 라이더들의 버킷리스트인 고산도로를 따라 카이저-프란츠-요제프스-회에(Kaiser-Franz-Josefs Höhe) 방문자 센터에 도착해 전망대에 오르면 그로스글로크너와 더불어 파스테르체 빙하와 같은 절경도 함께 볼 수 있다.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도로는 그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 건설된 관광전용 유료 도로며,  적설량에 따라 5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개통한다. 

도로 중간에 정차해 푸릇한 녹음과 아직 녹지 않은 설산이 조화로운 한여름 알프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자동차가 없다면 ‘글로크너 버스(Glockner Bus)’를 타고 국립공원 레인저가 전문 가이드를 맡은 일일투어를 통해 고산도로를 즐길 수 있다. 버스는 2024년 기준 5월 29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운행하며, 7월과 8월에는 금요일에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첼 호수와 키츠슈타인호른 전경 ©Austria Tourism/Jinho Kim
첼 호수와 키츠슈타인호른 전경 ©Austria Tourism/Jinho Kim

  제와 카프룬 & 브루크와 푸쉬

잘츠부르크 시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첼 암 제와 카프룬은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첼 암 제(Zell am See)에서는 보트 투어, 슈미텐회에(Schmittenhöhe) 산 케이블카, 미터베르크(Mitterberg)에서의 가벼운 산책과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첼 암 제의 이웃마을 카프룬(Kaprun)에서는 키츠슈타인호른(Kitzsteinhorn) 산 정상까지 케이블카 또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탑 오브 잘츠부르크(TOP OF SALZBURG)’에 갈 수 있다.

해발 3,026미터에 달하는 전망대는 여름에도 기온이 낮아 겉옷이 필수다.

조금 더 한적한 마을을 찾는다면 브루크(Bruck)와 푸쉬(Fusch)가 있다. 첼 암 제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이며,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도로 초입에 위치해 있어 고산도로를 여행하기 위해 잠시 머무르기 좋다. 

브루크 마을과 푸쉬 마을 전경 ©Austria Tourism_Jinho Kim
브루크 마을과 푸쉬 마을 전경 ©Austria Tourism_Jinho Kim

예술적 영감부르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트의 고향’이라는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음악과 예술의 도시다.

천재 작곡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모차르트 투어’는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았던 잘츠부르크 대성당(Dom zu Salzburg), 잘자흐(Salzach) 강을 건너면 그가 두 번째로 살았던 모차르트의 집(Mozart-Wohnhaus)을 방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모차르트가 자주 찾던 카페, 즐겨 마시던 잘츠부르크의 명물 슈티글(Stiegl)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모차르트의 선율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저녁 식사가 포함된 모차르트 디너 콘서트를 관람할 수도 있다.

콘서트는 웅장한 프레스코화가 돋보이는 장크트 페터 수도원의 바로크 홀에서 열린다. 촛불로 밝혀진 홀에서 18세기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3가지 코스요리가 함께 나온다.

더불어 잘츠부르크는 2025년 개봉 60주년을 맞이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마리아와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던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을 시작으로, 트랩 가족이 살았던 레오폴츠크론 성(Schloss Leopoldskron), 마리아와 트랩 대령이 키스한 유리 정자가 있는 헬브룬 궁전(Schloss Hellbrunn ), 마리아와 대령이 결혼한 도시 외곽의 몬트제 성당(Basilika St. Michael) 등 영화 속 배경이 되었던 명소들을 따라가보는 파노라마 투어의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있다. 여러 여행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데이 투어부터, 식사 또는 호텔이 포함된 패키지 투어, 프라이빗 투어가 있다.

잘츠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호엔잘츠부르크 성 전경 ©Austria Tourism_Jinho Kim
잘츠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호엔잘츠부르크 성 전경 ©Austria Tourism_Jinho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