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적 공습 시 국민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민방위 훈련을 전국 동시에서 실시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국민대피 및 일부구간 차량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다만 국민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운행하고 교통통제구간은 내비게이션을 통해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만 7000여 개가 지정돼 있으며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시·군·구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중 한 곳 이상을 대표훈련 장소로 선정하고 주민대피와 상황전파, 초기대응 등을 숙달하는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훈련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5분 동안 전국 주요 도로 중 일부 구간의 차량 이동도 통제하는데, 훈련 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뒤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훈련상황을 청취하면 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이 확정되면 지자체 누리집, 현장 홍보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고 5분 뒤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한편 KBS 제1라디오 생방송과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훈련 상황과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질서 있는 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국 민방위 대피소에 공무원과 민방위대장 등을 배치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