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조짐..환자 늘어나자 자가진단키트 수요 급증
코로나 재유행 조짐..환자 늘어나자 자가진단키트 수요 급증
  • 오정희
  • 승인 2024.08.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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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유행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코로나 위기단계는 가장 낮은 수준인 '관심' 단계인 상황이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지속해서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입원 환자 수도 7월 첫째 주에는 91명이었는데, 한 달 만에 861명으로 9.5배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1만2407명의 65.2%(8087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50∼64세 18.1%(2251명), 19∼49세 10.3%(1283명)가 뒤를 이었다.

이같은 상황에 벌어지자 온라인을 통한 자가진단키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8월 1주(7/29~8/4)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이하 ‘키트’)의 거래액이 전 주(7/22~7/28) 대비해 238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일 3만 명 이상 발생하던 지난 2022년 7월 4주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일시에 수요가 몰리면서 판매가격까지 급등하는 상황이다. 다나와에 따르면 코로나19 키트의 1개당 평균 거래 가격은 7월 4주 734원에서 8월 1주 2,056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8일 기준 3천원 대로 상승했다.

더불어 키트와 함께 마스크의 거래액도 증가했다. 8월 1주 마스크의 거래액은 전 주 대비 3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