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2025년부터 매칭액 최대 70만원으로 상향
주택드림대출로 청년 주거 부담 완화
정부는 2024년 8월 27일,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주거 안정, 그리고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대규모 지원 방안을 담은 2025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청년 전용 저금리 대출 상품, 청년도약계좌 개편, 고립·은둔 청년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이 포함되어 있다.
청년 주거 안정, ‘주택드림대출’ 출시...연 800만원 이자 절감 가능
청년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주택드림대출’이 2025년 출시된다.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최저 이자율 2.2%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대출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의 무주택자이며, 미혼자의 경우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 기혼자는 부부 합산 소득 1억 원 이하이어야 한다.
정부는 주택드림청약에 가입한 청년이 청약에 당첨되어 3억 원을 대출받을 경우, 이 대출을 활용하면 일반 주택담보대출 대비 연간 약 800만 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5년에는 7508억 원을 투입해 약 1만 1000명의 청년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 매칭지원 확대…소득 무관, 매칭액 70만원으로 상향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적금 형태로 5,000만 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청년 자산 형성 지원 정책이다.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해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도약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에 대해 총급여 소득 구간에 따라 40만~70만원 한도로 차등 적용됐지만, 2025년부터는 소득에 관계없이 일괄 70만 원으로 상향된다.
이를 통해 저소득 청년의 자산 형성을 보다 강력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3682억원이었던 청년도약계좌 예산도 2025년 3750억원으로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립·은둔 청년 지원 강화…사회 복귀 프로그램 확대
2025년에는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도 크게 강화된다. 고립·은둔 청년 1000명을 발굴해 정서·심리 치료와 자조모임을 통해 사회 복귀를 돕는 온라인 발굴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문학과 문화예술을 통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디지털 과몰입 및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고립을 방지하는 방안도 포함되었다. 해당 지원 예산은 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금액이다.
이외에도 청년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1인 청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안부문자, 멘토링 등을 제공해 청년 고독사 위험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