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해 아이 1명당 노인 1.8명의 인구 비율을 기록하며, 2050년에는 이 비율이 1명당 노인 5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에는 168조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니어 세대는 이제 단순한 소비자에서 벗어나, 자기계발과 학습을 통한 활발한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액티브 시니어'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시니어 고객을 위한 교육과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시니어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추세다.
구몬은 기존 어린이용 방문 학습지 사업을 확장해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 패키지 '구몬 액티브라이프'를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어 ▲영어 ▲수학 ▲일어 ▲중국어 ▲한자 등 총 7과목을 제공하며, 주 1회 구몬선생님이 방문해 학습을 관리한다.
신규 입회 회원 중에 50대 회원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사회 환경 변화로 인해끊임없이 공부를 통해 자기 계발을 하려는 중장년층의 니즈가 높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시니어, 중장년 등 나이와 성별, 학력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직업교육 플랫폼도 생겼다.
기존 청년층에 몰려있던 직업교육을 시니어 세대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인 에이지프리의 직업교육 플랫폼 ‘천직’이다.
천직은 도배, 타일 시공, 드론 방제 등 다양한 직업 교육을 제공한다.
전국 각 지역의 전문 교육원과 제휴를 맺고 직업 교육이 필요한 교육생을 연결한다.
전 분야에 있어 IT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시니어 세대를 위한 IT교육 서비스를 내놓기도 한다. 새로운 직업 트렌드로 뜨고 있는 분야를 시니어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로쉬코리아는 5060 액티브 시니어 세대를 위한 IT 교육 서비스와 문화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브랜드 '오뉴(ONEW)'를 운영하고 있다.
오뉴의 IT교육 프로그램은 ‘인스타그램 스타트’, ‘챗GPT 활용법’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며, 시니어들이 IT기술을 손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책 출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니어를 위한 글쓰기, 출판 강의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시니어들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고 있다.
시니어의 패션 및 뷰티 분야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는 시니어를 위한 패션과 뷰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명동 뷰티플레이에서 ‘시니어 모델 되어보기’ 클래스를 개최하여 참여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배우고 프로필 촬영까지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패션 코디법, 메이크업, 뇌테크 등 다양한 강좌를 통해 시니어들의 자기 표현과 소통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