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 '사고 방지' 위해 주의해야 할 점 4가지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 '사고 방지' 위해 주의해야 할 점 4가지
  • 안지연
  • 승인 2024.09.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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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는 극심한 차량 정체로 사고 발생률이 급증하며, 최근 5년간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이 혼잡한 가운데,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서 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1. 장거리 운전 전 필수 점검 항목

장거리 이동 전에는 브레이크, 타이어, 엔진오일, 배터리, 냉각수 5가지를 점검해야 한다.

교통정체 시 평소보다 자주 사용하는 브레이크의 점검은 1순위 항목이다. 발에 힘을 빼고 브레이크 페달에 올려놓았을 때 푹 꺼지는 느낌이 들거나 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져도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브레이크 패드는 약 40,000km, 뒤 브레이크 패드는 약 70,000km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된다.

또 타이어는 공기압과 마모도를 체크한다. 마모도는 4mm 높이인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아랫부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마그네틱 아래 공간이 2mm 이상 남는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할 때다. 

엔진오일은 시동이 꺼진 상태로 10분 대기한 후, 보닛을 열고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를 뽑아 오일양을 체크하여 레벨 게이지상 ‘L’, 즉 LOW 레벨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보충해야 한다. 교체 후 10,000km 정도 주행한 시점에 교체하는 것이 적정하며 주행거리가 그보다 짧더라도 최소 1년에 1회는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배터리는 시동 혹은 에어컨이 잘 켜지지 않거나, 실내등 및 전조등의 밝기가 약해졌다면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더불어 냉각수는 엔진을 냉각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거리 운행 전 보조탱크를 상시로 확인하여 냉각수량이 ‘L’과 ‘F’ 선의 중간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LOW 레벨 아래로 떨어졌다면, 증류수 또는 수돗물과 부동액을 적정 비율로 섞어 보충해주어야 한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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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속, 신호 위반, 졸음운전 예방하기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의 35%는 과속과 신호 위반에서 발생했다. 특히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할 경우 충돌 위험이 매우 크다. 따라서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규정 속도 내에서 운전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또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추돌사고의 주요 원인은 차간 거리 미확보다. 100km/h의 속도로 주행할 경우 최소 70~100m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급정거 시 추돌을 방지할 수 있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졸음운전 예방 차원에서 쉼표 있는 운전으로 휴식을 취해 피로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3.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

음주운전은 운전자의 인지력과 반응 시간을 크게 저하시키며, 혈중알코올농도가 0.05%만 넘어도 브레이크 작동이 지연되고, 사고 시 충격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최근 개정된 법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최대 2억 원까지 손해배상 책임이 부과될 수 있다. (법적 근거는 도로교통법 제44조의2와 민법 제750조)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가족이나 친지들과 모임에서 가볍게 음복주를 마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4. 반려견 동반 운전 시 주의 필요

반려견을 동반한 운전 시, 반려견을 무릎에 앉히거나 안고 운전하는 것은 시야를 방해하고 주의를 분산시켜 사고 위험을 높인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을 경우 최대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반려견은 차량의 뒷좌석에서 안전벨트가 장착된 전용 가방이나 케이지에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