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극 두 빙하, 남극 얼음 유실의 70% 차지…해수면 상승 ‘경고‘
서남극 두 빙하, 남극 얼음 유실의 70% 차지…해수면 상승 ‘경고‘
  • 안지연
  • 승인 2024.10.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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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빙하는 지난 18년간 매년 약 1,200억 톤이 사라졌다. (사진=해수부)
남극의 빙하는 지난 18년간 매년 약 1,200억 톤이 사라졌다. (사진=해수부)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서남극의 스웨이츠 빙하와 파인아일랜드 빙하에서 유실되는 얼음이 남극 전체 얼음 유실량의 70%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위성정보의 해상도를 향상시키고 얼음 질량 분석 기술을 최적화한 결과, 두 빙하에서 매년 845억 톤의 얼음이 사라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스웨이츠 빙하와 파인아일랜드 빙하는 남극 면적의 3%에 불과하지만, 남극에서 매년 사라지는 얼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8년간 남극에서 매년 1200억 톤의 얼음이 유실된다는 국제 공동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구에서 도출됐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의 “급격한 남극 빙상 용융에 따른 근미래 전지구 해수면 상승 예측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NAS) 9월호에 주목할만한 논문으로 게재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 연구를 통해 빙하 변화와 해수면 상승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졌다”며, “남극의 기후변화가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극지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