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밸류업 계획 발표..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8.3% 증가
하나금융그룹, 밸류업 계획 발표..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8.3% 증가
  • 정단비
  • 승인 2024.10.29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금융그룹이 3분기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밸류업 계획을 전했다.

29일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율의 단계적 확대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범위의 구체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방안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하나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려는 그룹의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기업 밸류업(Value up)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이행 방안을 함께 명시한 것이 특징이다. 

그룹은 밸류업 계획이 단순한 목표 설정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년 점검 및 평가를 거쳐 개선시켜 나갈 방침이다.

먼저 기존 중장기 목표로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한다는 명확한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했다.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고,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일관성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또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0% ~ 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구간 내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안정적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유지를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를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제시함으로써 자본관리 및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더 구체화했다.

마지막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룹의 중점추진과제 항목에 밸류업 계획을 반영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내재화를 통해 실질적인 이행을 담보할 방침이며, 매년 이사회 중심의 점검 및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3분기 1조 1,566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3조 2,25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2,475억원) 증가한 수치로,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하나은행은 3분기 1조 299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7,808억원(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을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WM 부문의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1,8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카드는 1,844억원, 하나캐피탈은 1,21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68억원, 하나생명은 2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