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금리인상 감내 가능…빠른 인상·그리스 사태 겹치면 우려"
한은 "美 금리인상 감내 가능…빠른 인상·그리스 사태 겹치면 우려"
  • 임지혜 기자
  • 승인 2015.04.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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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기초 경제 여건 건실, 대외지급 능력도 개선돼
▲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뉴시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의 영향은 우리나라가  감내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에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이 같은 진단 내용에 대해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기초 경제 여건이 건실한데다 외환보유액 확충, 단기외채 비중 감소 등으로 대외지급능력도 개선된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이 당분간 완화정책 이어나갈 듯 보이지만 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빠른 연준의 금리인상과 그리스 문제 등 여타 글로벌 리스크가 맞물린 경우에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환율·금리·주가의 급등락 등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지적했다.

한은은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외환전산망과 외환시장 점검반 등을 통해 외환거래 및 시장동향을 신속히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안 징후 포착시 적기에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와 협력을 통해 외환건전성 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최종 대외지급준비자산인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요국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왑의 활동도 제고와 국제결제은행(BIS),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주요 20개국(G20) 등 주요 국제기구와의 금융협력 및 정보공유채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데일리팝=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