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에서 방송하고 있는 '집밥 백선생'이라는 요리 프로그램이 화제다. 예능블루칩 백종원이 출연하는 것 외에도 대중들이 집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건강한 한정식, 웰빙 열풍이 라이프스타일로 이어지면서, 칼로리가 높은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신선하고 정갈한 한식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대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든 한식 뷔페만 해도 2013년 3곳에서 최근 54개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외식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어 대형 쇼핑몰들은 한식 매장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동 눈스퀘어, 성북동 한정식 맛집 '무명식당'
명동의 중심, 글로벌 복합 쇼핑몰 눈스퀘어에서는 올 초 F&B 매장을 리뉴얼 하면서 성북동의 한정식 맛집 ‘무명식당’을 입점시켰다. 무명식당은 '사람, 그리고 밥이다'라는 슬로건답게 제철 재료와 건강 조미료를 사용한 밥집으로 유명하다. 눈스퀘어 관계자는 "자극적인 맛과 조미료에 지친 현대인들이 건강하고 정갈한 음식을 그리워하면서, 밖에서 먹는 집밥 컨셉 한식 레스토랑의 인기가 많아졌다"며,"눈스퀘어 무명식당의 경우, 직장인뿐 아니라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도 즐겨 찾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무명식당'은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밥이지만 깔끔한 1인 트레이에 올려져 나오는 정갈한 밥과 국 한 그릇, 밑반찬들이 소박하면서도 따듯한 엄마의 밥상이라는 느낌을 준다. 특히 '무명식당'의 메뉴들은 제철에 맞는 지역 특산물로 차려져 특별함을 더한다. 대표 메뉴인 '별미밥상'은 5가지 잡곡으로 지은 밥에 제철 재료 또는 지역 특산물로 만든 반찬을 곁들여 제공된다.
이번 시즌에는 청정지역인 강원도 양구에서 자란 토종흰꽃민들레로 지은 오곡밥에 두부와 무명장을 곁들여 먹는 '흰꽃민들레 두부 비빔밥'을 제공한다. 또한, 제철 신메뉴로 청도 돌미나리를 가득 넣어 무친 '청도 돌미나리 닭 무침'을 선보이며 더워지는 여름철 사람들의 입맛을 돋운다. 이렇게 시즌에 따라 식단이 달라지는 '무명식당'의 밥상은 건강한 맛을 선물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제철 지역 특산물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여의도 IFC몰에 입점된 CJ 푸드빌 '계절밥상'
한식의 열풍으로 많은 대기업들이 한식 뷔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CJ 푸드빌에서 운영하는 '계절밥상'이다. 한식 열풍으로 공격적으로 매장 유치에 나서고 있는 '계절밥상'은 지난 4일 여의도 IFC몰에 매장을 오픈했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다양한 한식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식사 시간마다 문전성시를 이룬다.
신세계 본점에 입점된 한남동 소문난 한정식집 '빠르크'
지난해 새단장을 한 신세계 본점 푸드마켓에는 한남동의 유명 한정식집 '빠르크(Parc)'가 입점됐다. '빠르크'에서는 야채, 생선, 육류 중 메인 메뉴 한 가지를 고르면 밥, 국, 세가지 밑반찬이 곁들여 나오는 1인 한 상 차림의 집밥을 먹을 수 있다. 제철 식재료로 만든 한식 요리 뿐 아니라 우리 밥상에 잘 어울리는 다국적 레시피를 자연스럽게 접목하여 한국 가정식 요리를 선보인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