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서 풍부한 감성과 수준급 가창력을 보여준 '3초면 끝 마스터키'의 정체가 배우 김슬기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4대 복면가왕에 도전하는 8인의 1라운드 전이 펼쳐졌다.
'모기향 필 무렵'과 대결한 '3초면 끝 마스터키'는 김광석의 '그날들'로 대결을 펼쳤고, 대결의 승자는 '모기향 필 무렵'이었다.
탈락하면 복면을 벗어 정체를 알리는 프로그램의 규칙 상 '3초면 끝 마스터키'가 복면을 벗기 전, 가수 백지영은 '3초면 끝 마스터키'가 자신보다 선배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뮤지컬 배우 박해미, 방송인 박슬기 등을 떠올리며 '3초면 끝 마스터키'의 정체를 추측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그녀의 정체는 배우 김슬기로 밝혀졌고, 곧이어 출연진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이날 윤일상은 김슬기에게 "감성이 정말 좋다. 20대 초반 아니냐. 어떤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감성이 깊다"며 극찬했다.
김슬기는 "감성이 풍부하다고 해주시니 내가 원했던 바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에 개그맨 이윤석이 "어찌나 풍부한지 원로인 줄 알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대기실로 돌아온 김슬기는 "'SLN'로 데뷔해 많은 분들에게 욕 잘하고 철없다는 느낌을 줬다. 개그맨이라고 오해하는 분도 많았다. 풍성한 감성이 있는 배우라고 알려주고 싶었다"고 '복면가왕'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원래 뮤지컬을 전공했다. 큰 무대에서 떨렸고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슬기는 지난 2013년 SNL로 데뷔해 '욕쟁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 출연해 지난해 KBS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