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오늘 예쁘네'로 주목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투포케이(24K)가 최근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예방하자는 취지의 팬사인회를 열었다.
지난 6일 투포케이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동안 서울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오픈 광장에서 메르스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1000여개의 마스크를 직접 팬들과 시민에게 나눠주고 세척제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인을 받도록 했다.
앞서 1개월 전부터 팬사인회가 예정된 가운데, 갑작스러운 메르스 공포가 조성되자 메르스를 예방하고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르스 예방 홍보 캠페인으로 변경한 것.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은엔테테인먼트 황은영 팀장은 "팬사인회를 중단할까 고민했지만 장소가 오픈되어 있고, 공포감으로 인한 정신적 패닉에 빠져있기 보다는 철저한 예방 정신으로 메르스를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마스크와 손세척제를 준비하여 행사를 열게 됐다. 뜻하지 않게 이색 팬사인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팬 역시 "부모님이 행사 참여를 반대했지만 행사의 취지가 좋아 참여했는데 사인도 받고, 또 메르스 예방 캠페인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마스크로 가렸던 두 멤버의 얼굴을 전격 공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투포케이는 작곡 작사 편곡 믹싱 안무기획 등을 팀 내에서 모두 소화하며 실력파 아이돌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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