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FRB는 지난 15일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금융통화정책을 논의한 결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0~0.25%인 기준 금리는 0.25~0.5%로 높아지게 됐다.
FRB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뒷받침 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FRB는 할인율도 종전 0.75%에서 1%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재닛 옐런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또 이번 금리인상 결정을 "7년간의 비정상 시기 종료 의미"로 평가하면서 "금리인상은 (부정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이고, 방어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gradual)"이라면서 "금리 인상을 미루는 것은 나중에 급작스레 긴축을 단행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한 "만일 금리가 제로수준으로 유지되면 (연준은) 경기 침체에 맞설 무기를 지닐 수 없게 된다"며 "연준은 부정적인 외부충격에 대처하는 입지를 확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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