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솔로이코노미] 일본 펫팸족, 반려동물 보험 고르는 기준
[日솔로이코노미] 일본 펫팸족, 반려동물 보험 고르는 기준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08.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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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반려동물 시장 매년 10% 이상 증가…의료·보험 서비스 '향상'
▲ 한 소녀가 반려동물과 편안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출처=//pixabay.com/photo-1561943/)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생활패턴의 변화와 반려동물이 인간의 동반자라는 인식 확산 등으로 인해 반려동물 보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주인들에게 있어서 강아지와 고양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같은 존재로 이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애완동물의 수명도 1990년대와 비교해 눈에 띄게 연장됐다.

일본 일반사단법인 애완동물 푸드협회의 2016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류마다 다르지만 평균 수명이 강아지는 14.36세 고양이는 15.04세로 4세기 반 동안 약 1.5~2배가량 늘었다.

협회는 영양 균형을 배려한 전용 푸드의 보급과 간염예방백신의 일반화 등이 반려동물 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여년 사이 1인가구 수의 눈에 띄는 증가와 함께 전례 없는 반려동물 붐이 불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의료와 보험 서비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려동물의 수명이 연장되다 보니 고령의 반려동물수가 많아지면서 부상이나 병으로 인한 지출 비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은 공적 보험이 없기 때문에 나이가 많아질수록 쉽게 발병하는 피부염 등으로 동물병원을 찾을 경우 1회 약 30000만원에서 10여만원이 녹내장이나 디스크 등이 발생했을 경우 순수 수술비용만 약 100만원에서 400만원이 발생한다.

이 같은 반려동물의 각종 질병으로 인한 통원·입원 등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은 반려동물보험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매년 10%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 1인가구 세대 성별 반려동물 연간 지출 금액 (출처=총무성통계국 가계조사)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확산 되면서 반려동물보험시장규모도 2009년도 약 1366억9027만원에서 2017년 5025억9500만원까지 계속해서 확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총무성통계국 가계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 세대 당 반려동물의 연간 병원지출금액은2009년부터 강아지는 약 60%, 고양이는 약 40% 증가 됐다. 

우리나라 보다 앞서 반려동물보험 산업이 활성화된 일본은 편의성이 높고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오리콘 일본고객만족도랭킹에서 진행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주인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반려동물보험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1위부터 6위까지 순서대로 Anicom(애니컴)손해보험, PETMEDICAL서포트(PS보험), AXA손해보험, PET&FAMILY소액단기보험, IPET손해보험, IPET손해보험 등이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애니컴은 2007년 일본에서 처음 허가받은 반려동물전문보험회사로 7세 11개월까지의 강아지와 고양이 가입이 가능한 '동물건강보험패밀리'(본인부담 50%, 70% 2개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주인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애완동물보험에 대한 조사결과(출처=오리콘 일본고객만족도랭킹)

애니컴이 1위를 차지한 이유로는 ▲동물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병원이라면 창구 결제 시 따로 보험사에 보험을 청구하지 않아도 본인이 부담 비용만 지불가능 ▲처음 이용하는 병원에서도 보험적용 가능 등이 있다.

다만, '보험료·급여금'의 항목에 한해서는 PS보험이 애니컴보다 높은 인지도를 차지했다. PS보험은 온라인통신판매전문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기타 회사와 비교하였을 때 적당한 가격이라는 평이다.

보험 가입 자체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인 만큼 보험에 가입 시에는 PS보험 같은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이지만, 실제 동물병원 신세를 지게 될 경우 애니컴 등 활용도가 높은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