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편의점 CU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입맥주와 국산맥주의 매출 비중은 각각 60.2%, 3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입맥주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2018년 소비자 트렌드인 '소확행'과 '가심비'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편의점에서는 수입맥주 4캔 구입 시 1만원 행사를 통해 혼술, 홈술 등으로 자신만의 일상 속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이루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했으며 가격과 상관 없이 자기 자신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인 가심비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
또한 인증샷을 SNS로 공유하기 좋아하는 2030들의 특성도 수입맥주 인기에 한 몫을 차지했다. 인증샷을 위해 수입맥주 특유의 이국적인 디자인과 원료에 따른 독특한 색을 지닌 맥주를 선택한다면 맛은 물론, 색다른 재미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페로니, 이탈리아 남부의 햇살을 담다
이탈리아 1위 프리미엄 맥주 페로니(Peroni)는 밝은 노란빛을 띄는 라거 맥주다. 길쭉한 모양의 전용잔에 따랐을 때 특유의 밝은 노란빛이 이탈리아 남부의 햇살을 연상시키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탈리아 감성을 담아 1846년에 탄생한 페로니는 맥주의 본질인 청량감이 뛰어나 지중해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라거 맥주다. 엄선된 이탈리아산 옥수수와 세계 최고 품질의 체코산 사츠홉으로 제조되어 남부 유럽 특유의 깨끗한 청량감과 가벼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더불어 브랜드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서도 이탈리아 특유의 세련미를 즐길 수 있어 특히 트렌드 세터들에게 인기가 좋다.
코젤다크, 색만큼 짙은 풍미
코젤다크(Kozel Dark)는 체코산 흑맥아를 주 원료로 하여 어두운 색이 깊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체코 대표 흑맥주다. 또한 다른 맥주에 비해 갈색 빛을 띠는 부드러운 거품도 눈길을 끈다.
체코산 흑맥아를 포함한 4가지 몰트(페일 몰트·바바리안 몰트·캬라멜 몰트·다크 몰트)의 환상적인 배합 기술을 통해 코젤다크만의 깊고 매혹적인 갈색빛깔을 내고, 깊은 맛과 풍미를 선사한다.
코젤다크는 일반적인 흑맥주와 달리 도수가 낮아 마시기 부담스럽지 않고,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성들의 선호가 높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의 SNS 채널을 통해 코젤다크와 시나몬 가루를 함께 활용한 시나몬 음용법도 2030세대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써머스비, 탄산과 사과의 청량함
써머스비(SOMERSBY)는 잔에 따랐을 때 마치 샴페인 같은 투명한 색을 자랑하며 제품의 주 원료인 사과를 연상시킨다.
써머스비는 알코올 도수 4.5%로 사과 발효주 베이스에 탄산을 첨가한 알코올 사이다 음료로, 나폴레옹·클레오파트라·뉴턴 등이 즐겨 마셨다는 유래가 있을 만큼 전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사과의 풍부한 향과 특유의 청량감으로 여성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사과 과즙을 15% 함유하고 있는 써머스비는 상큼한 사과의 향과 톡 쏘는 탄산이 함께 어우러져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가든 로제, 눈과 입으로 즐기는 로맨틱
호가든 로제는 호가든 고유의 밀 맥주 맛에 라즈베리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핑크빛 과일 맥주로, 유리잔 대신 과일 잼 용기에 맥주를 담아 마셨다는 벨기에 전통설화에 착안해 탄생했다.
더불어 달콤하고 풍부한 과일 향은 물론 가볍게 즐기기 좋은 낮은 도수와 핑크빛의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인기가 좋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도 두루 잘 어울리는 맛을 갖고 있어 편의점에서 스낵과 함께 구매해서 마시기 좋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