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고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하루에 한 번, 많게는 두세 번씩도 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은데요. 그만큼 두피에 좋은 샴푸를 찾아 큰 맘 먹고 좋다고 소문이 자자한 샴푸를 마련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샴푸 구매할 때 성분은 살펴 보셨나요?
비싼 샴푸도 피해갈 수 없는 낯선 성분,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입니다.
어쩌면 'SLES'라는 약어가 더 익숙할 수도 있는 이 성분.
'소듐라우릴설페이트'와 이름이 비슷한데, 어떤 점이 다를까요? 또 어떤 점이 안 좋다는 걸까요?
오늘도 궁금한 것을 모아모아 데일리팝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의 약자는 위에서도 언급됐듯 SLES이며, 소듐라우릴설페이트의 약자는 'SLS'입니다.
중간에 'E' 하나가 들어간 것 말고는 다른 점이 없는 것 같은데, 이 E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SLES의 E는 무려 1급 발암물질로 자자한 '에틸렌 옥사이드(Ethylene Oxide)'로, 이 원료는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에만 함유되는 물질입니다.
에틸렌 옥사이드는 발암은 물론 돌연변이를 유발하거나 피부에 자극적으로 다가오기까지 해 아주 무시무시한 화학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위험한 성분이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에만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듐라우릴설페이트는 환경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는 물질입니다. 따라서 소듐라우릴설페이트에 분해가 잘 되게 하는 에틸렌 옥사이드를 첨가해 환경에는 좋지만 우리의 신체에는 더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성분인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가 개발된 것입니다.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작 우리의 몸은 여러 위험에 도사리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위험한 걸까요?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는 두피와 얼굴에 매우 자극적으로 다가오며, 완벽한 세정을 하지 않는다면 두피와 피부에 노화까지 빠르게 불러오게 됩니다. 또한 피부건조나 백내장의 위험까지 있어 말로만 들어도 무시무시한데요.
심지어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는 그 질긴 생명력의 바퀴벌레까지 죽일 수 있는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독성 물질이라고 하니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의 위험성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성분임에도 뛰어난 세정력과 저렴한 가격으로 아직 많은 제조업체에서는 이 성분을 샴푸와 크림, 바디워시, 심지어는 여성청결제에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라는 단면만을 홍보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친환경적이라며 광고를 하는 화장품 제조업체의 말보다는 그 뒤에 숨어 있는 성분표를 자세히 확인해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가 포함된 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점차 이 성분이 사용된 제품의 수까지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