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E 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 뜨거운 호응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다름 아닌 ‘게임’이 어떻게 스포츠 종목으로 아시안게임에 채택 되었는지다.
다수의 사람들에 의견이 양분 되고 있는 가운데 E 스포츠와 스포츠는 별개라는 시각과 그렇지 않다는 시각이 있다.
그런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현재 국가대표들이 먼 타지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선정 중인 ‘E 스포츠’ 종목에 대해서 알아보자.
E 스포츠 (eSports)
- 플레이 인원: 1 대 1 경기 , 팀 경기
- 종주국: 특정된 종주국 없음.
- 유래: 컴퓨터와 인터넷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화면을 보며 입력해 직접 ‘즐기는’ 게임이 발달하게 되었고 시장이 형성돼 스포츠화됨.
E스포츠란?
e스포츠(eSports, Electronic Sports)는 비디오 게임을 통해 경기를 치르는 스포츠를 일컫는다. 사람과 사람 간의 기록 또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 및 부대 활동으로 정의 내릴 수 있으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포츠와는 거리가 먼 ‘멘탈 스포츠’ 이기도 하다.
그래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스포츠의 사전적 의미로는 신체 부위를 사용한 근력과 순발력 따위를 겨루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멘탈스포츠’ 종목으로 2010년 ‘바둑’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사례가 있으며, 현재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는 ‘브릿지’ 라는 카드게임 항목이 정식 종목이 되어있는 상태라 E 스포츠 또한 ‘멘탈 스포츠’의 정식종목으로써 선정된 것 보인다.
E스포츠 세부종목 2줄 요약
pc게임
리그오브레전드: 5:5로 경기가 치러지며, 캐릭터 하나로 플레이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MOBA)’ 게임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게임 인구수를 가진 게임이다. 동시접속자 수 800~1000만 명 가까이 된다.
스타크래프트2: 1:1로 경기가 치러지며,, 한국에서도 유명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으로 세계 게임 순위 20위 권에 꾸준히 든다. 최근 게임을 무료 공개하여 신규 유저를 모집 중에 있다.
PES 2018: 1:1로 경기가 치러지며, FIFA 시리즈와 함께 세계 축구게임 시장을 양분하는 게임이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위닝 일레븐’ 이라고도 불리는 게임이다.
하스스톤: 1:1로 경기가 치러지며, 수집용 카드게임(CCG) 장르로 본인이 수집한 카드로 대결을 펼치는 게임이다. 세계 인기게임 5위 안에 드는 게임이나, ‘운’으로 금메달 따는 거 아니냐는 악평을 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AOV): 5:5로 경기가 치러지며, 리그오브레전드의 모바일 버전으로 보면 편하다. 중국 텐센트사에서 개발했으며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가 즐기고 있다.
클래시로얄: 1:1로 경기가 치러지며, 하스스톤과 같이 수집용 카드게임(CCG) 장르이다. 하스스톤과 차별점은 카드를 상대와 실시간 전투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유저수 1억 명을 돌파한 인기게임이다.
멘탈스포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멘탈 스포츠는 ‘브릿지’ 라는 카드게임 종목이 있으며, 예전에는 ‘바둑’ 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멘탈 스포츠로 시범종목에 채택이 되었었다. 바둑은 우리나라가 여성단체, 남성단체, 혼성에서 모두 금메달을 싹 쓸어버린 종목이기도 하다.
바둑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부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E 스포츠 또한 한국이 종주국 인지라 다음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이 되면 금메달 수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 스포츠는 시범종목이기에 메달 집계에서 제외되며,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더라도 군 면제에 해당하는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국민연금도 주어지지 않는다.
종목 선정에 형평성의 논란
게임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나라는 무수히 많다. 개발 도상국 및 인터넷발달이 더딘 나라는 E 스포츠 종목에 인프라가 형성되기 힘들어 비교적 약체 국가다. 인터넷과 게임산업이 잘 발달한 한국과 중국을 위한 대회가 아니냐는 말이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사격,요트,수영,승마,겨울스포츠 등 장소와 장비가 없으면 도전조차 못 하는 종목들도 올림픽 종목으로써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동남아시아 같은 경우 인터넷과 컴퓨터 보급이 더딜지라도, 현재 동남아시아에서는 중국발 저가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되어 모바일 산업이 크게 증가 하였으며, 모바일 게임 종목으로 참가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E 스포츠가 종목이 되더라도, 6개 세부종목의 게임선정에도 형평성과 선정기준이 많은 논란을 야기 될 것으로 보인다. 인기게임은 순위를 매길 수 있으나 선정기준이 무엇인지 다양한 찬반여론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2018아시안게임 같은 경우 인기게임 ‘오버워치’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가 선정되지 않았는데 총기나 무기를 직접 등장해 사실적으로 싸우는 총싸움 게임이기에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적합하지 않아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