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또는 동남아 여행을 하며 태국에서 환전하거나, 베트남에서 환전하는 등 해외에서 환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자. 데일리팝이 환전 속임수에 속지 않는 5가지 팁을 소개한다.
1. '커미션 프리'에 속지 말자
많은 환전소에서 '커미션 프리', '커미션 0%' 등의 문구를 붙여 놓는다. 그렇다고 더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고 믿지 말자. 환전을 해주는 것에 대해 따로 커미션(Commission)을 부과할 수 있지만, 이는 주요 돈벌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환전 수수료(스프레드)가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그날의 환율이 USD 1 = KRW 1117 이지만, 환전소에서 USD 1 = KRW 1200 으로 계산하면 차액 KRW 83을 남기는 것. 커미션을 받지 않고 환전 수수료를 많이 남기는 경우가 많으니 꼼꼼히 따져보자.
2. 계산기를 믿지 마라
보통 환전소에서 계산기를 두들겨 환전 금액을 확인하는 과정을 의심하지 않는다. 간혹 이 점을 노려 속임수를 쓰는 환전소가 있으니 조심하자.
계산 후 = 버튼이 아니라 MR(메모리 리콜) 버튼을 누르는 것이 그 방법. 특히, 큰 금액을 환전할 때에는 이중확인이 꼭 필요하다. 스마트폰 계산기를 이용해 더블 체크하는것이 귀찮아도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이다.
3. 현금 빼돌리기에 당하지 말자
가장 고전적인 환전 속임수 수법이다. 한마디로 주의를 뺏은 후 돈을 적게 주는 것.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사이트에서 이와 관련된 댓글을 종종 볼 수 있다.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하러 왔는지 등을 물어보며 한눈을 팔게 하며 다른 돈뭉치로 바꿔치기하는 등의 방법을 펼친다. 돈을 세고 건네어 받을 때까지는 정신을 집중하자.
4. 위조지폐에 당하지 말자
색, 사이즈, 촉감 등이 익숙하지 않은 지폐를 사용할 때에는 위조지폐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여행자들은 위조지폐에 당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다른 곳보다 더 저렴하게 환전해주겠다며 여행자를 데리고 간 뒤 위조지폐, 가치 없는 지폐를 섞어주는 것이 보통의 수법.
새로 나온 화폐라며 실제로는 없는 500달러짜리 지폐를 주기도 한다. 돈을 날리게 될 뿐만 아니라 범법행위에 엮이게 되니 조심 또 조심하자. 또한 택시나 가게에서 잔돈을 받으면서도 위조지폐인지 확인해보자.
5. 환율은 잊어라
가장 안전하게 환전하는 방법은 은행에서 미리 바꿔 여행을 떠나는 것, 쇼핑할 때에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해외 수수료가 적어 여행에 특화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예전만큼 해외 카드 이용 부담이 줄어들기도 했으니 말이다.
사기에 속지 않을까 걱정하고 어느 환전소가 저렴한지 계산하는 시간, 체력, 금전적 낭비를 막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얼마나 환전해야 할까? 여행 경비 예산을 세운 후 비상 상황을 고려해 10% 더 충분하게 환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스카이스캐너 www.skyscann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