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태국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나홀로 여행] 태국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 변은영
  • 승인 2018.11.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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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시장과 매콤한 길거리 음식,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가가 있는 미소의 나라 태국은 11월부터 3월 사이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기는 하지만, 일년내내 언제든지 여행해도 좋은 곳이다. 

하지만 어느 도시를 가느냐에 따라, 왜 방문하려고 하는지, 해당 여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가 달라진다. 데일리팝이 태국의 도시별로 방문하기 좋은 시기를 소개한다.

 

 

1. 방콕 여행에 가장 좋은 시기

태국의 번잡한 수도 방콕은 전통과 현대의 믹스매치, 즉 역사적 유적지와 활발한 밤문화를 휘황찬란한 쇼핑몰, 호화로운 바와 적절히 융합된 곳이다. 기온은 연중 큰 변화는 없는데, 겨울에는 20도 중반에서 머무르고 여름이 되면 30도까지 치솟는다. 여름과 겨울의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습도와 호우. 우기에 해당하는 7월부터 10월 사이에는 하루에 200mm가량의 비가 내리며, 겨울이 되면 10mm까지 떨어진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방콕의 가장 좋은 날씨를 경험할 수 있다. 몬순기후와 습도가 물러가고 맹렬히 더운 여름이 아직 오기 전이기 때문. 4월과 6월 사이에는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뿐 아니라 거기에 습도까지 더해져 참기 어려울 정도로 덥다. 

 

 

2. 치앙마이 및 태국 북부 여행에 가장 좋은 시기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 정글과 산속에 자리 잡은 불교 사원이 가득한 고대 도시로, 디지털 노마드의 스팟임과 동시에 역사 유적지와 코끼리 자연농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10월부터 2월까지가 치앙마이를 방문하기 최적의 날씨를 보이는데, 비교적 선선하고 상쾌한 바람이 불기도 한다. 

태국의 남부에 비해, 태국 북부8월과 9월 몬순 기후가 오면 집중호우가 더 심해진다. 2월부터 4월 사이에는 치앙마이 방문을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이때는 버닝 시즌(burning season)으로, 아직까지 화전농업 문화를 가진 이곳 농부들이 밭을 태우기 때문이다. 

 

 

3. 푸켓, 크라비, 안다만 제도 여행에 가장 좋은 시기

푸켓과 끄라비는 태국의 남서쪽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코란타와 코피피 같은 안다만의 섬들로 향하는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은 긴 배와 석회암, 풀문파티로 유명한 곳이다.

12월과 1월이 안다만 해안가를 방문하기 최적의 시기인데, 이때가 연중 가장 건조하면서도 햇볕이 쨍쨍하고, 바다가 고요하다(고요한 바다는 스쿠버 다이빙과 패들보드를 타기에 최고!). 7월부터 10월까지는 날씨가 좀 거칠어진다. 서퍼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높은 파도와 바람이 거세지지만, 덕분에 햇빛을 쫓아다니는 관광객들이 적어 가장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4. 코사무이 및 태국만 여행에 가장 좋은 시기

태국만에 위치한 남동쪽 해안지역은 안다만과는 조금 다른 날씨가 양상을 보인다. 코타오, 코팡안, 코사무이와 같이 이곳의 섬들은 10월부터 12월 우기에도 태국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 비가 덜 온다.

2월과 3월이 날씨가 가장 건조하고 따뜻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에 해당하고, 태국의 물 축제인 송크란 축제 시기가 있는 4월이 가장 더운 달에 속한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스카이스캐너 www.skyscann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