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풀 사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 토종 벤처 ㈜위츠모빌리티가 강남카풀 ‘어디고’를 출시 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 카풀 ‘어디고’는 사람 중심의 제 2세대 카풀을 표방한다. 1세대 카풀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위치 기반 데이터에 집중했다면, 2세대 카풀은 물리적 이동과 더불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주목한다는 점이 차이다.
㈜위츠모빌리티에서 출시하는 강남 카풀 ‘어디고’는 기존의 카풀 서비스인 풀러스, 럭시 등과는 달리 위치기반 데이터뿐 아니라 관심사, 성향, 전문영역 등의 개인화 데이터에 기반한 드라이버-라이더 매칭이 가능한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어디고’의 드라이버들은 모두 자신의 직업의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며, 이용자들은 관심사 등의 교류를 통해 이동과 동시에 새로운 누군가와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디고’ 관계자는 “초기 드라이버들의 경우 경영진과 최소 1시간 정도의 일대일 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철저한 상호 검증을 거쳤고, ‘어디고’가 지향하는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서비스의 방향성과 회사의 경영 철학을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어디고’는 ‘퇴근 이후 시간,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지역’을 집중 서비스하며 차별화를 가져갈 예정이다. 출근은 각지에 흩어져 있지만, 퇴근은 강남, 이태원, 홍대 등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퇴근 이후 시간 특정 지역에서는 택시를 잡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실정이다.
강남 카풀 ‘어디고’는 서비스 초기에 강남구에서 퇴근 또는 귀가 하는 사람들의 애환과 여러 관심사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모빌리티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카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점차 이태원, 홍대, 종로, 신촌 등 10년째 승차거부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위츠모빌리티 문성훈 사장은 “’어디고’는 한국 런칭을 시작으로 미국, 동남아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며 대한민국 토종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O2O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어디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합법적 승차 공유를 위해 취득해야 하는 미국 교통국 ‘TNC(Transportation Network Company) license’를 2017년 7월 아시아 기업 최초로 취득했다.
미국 현지에서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LA지역에서 200여명의 의미있는 드라이버 풀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 서비스 런칭 이후 어디고는 LA 한인타운을 시작으로 어바인,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해외 한인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