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로 고통받는 아이를 위해 창업한 스타트업
어웨어 (Awair)
출시일: 2013년 11월
설립자: 노범준
투자유치액: 62억 2000만원 이상
어웨어는 2013년 11월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했으며, ‘비트파인더’라는 회사에서 출시한 실내공기 측정 스마트 기기이자 서비스이다.
어웨어는 Aware와 Air를 합친 말로 실내 공기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는 ‘하드웨어’와 데이터를 분석하는 독자적인 기술인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서비스로 볼 수 있다.
어웨어 기기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 속 앱을 통해 습도·이산화탄소·온도·미세먼지 등의 공기 데이터를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단순 공기 데이터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부속 정보 및 오염의 여부 또한 제공하고 있다. 어웨어는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고객들이 주 고객으로 찾고 있으며,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공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지금 더욱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어웨어와 공기청정기의 차이점은?
실시간으로 공기의 질을 측정해서 나오게 된 공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는 맞춤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깨끗하게 할 뿐이지만, 어웨어는 누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한다.
어웨어에서 개발한 자체 센서를 통해 수집한 공기의 질을 분석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도트를 통해 0~100점 사이로 공기의 질을 숫자화한다. 단순히 숫자화하기엔 시안성이 떨어질 것을 감안해 일정 숫자 이하로 떨어질 경우 ‘빨간색’ 컬러를 통해 현재 공기의 질을 판단할 수 있게끔 알려 준다.
어웨어 사용법
정말 간단한 설치법과 사용법을 가지고 있지만, 효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크다. 집에서 사용 중인 공기 환경 관련 제품(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의 전원에 어웨어 제품을 끼우면 거나, 주변에 두면 끝이다. 실내 공기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전송돼 데이터 분석을 한 후, 정보를 핸드폰으로 전송해준다.
그 외에도 모션 센서를 적용해 사용자가 실내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전원을 켠다거나, 시간을 설정해서 자동으로 기기가 작동되는 기능도 있다.
거기에 ‘어웨어 글로우’라는 제품은 아기들 방에서 조명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어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한다.
2017년 11월에는 어웨어 앱에 ‘수면 리포트’ 기능도 탑재되 실내공기와 수면이 어떤 연관을 띄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 헬스케어 분야의 범주까지 들어서게 됐다.
무궁무진한 어웨어의 활용성
어웨어를 만든 노범준 대표는 “세계에 있는 빌딩이 어웨어의 판매 타깃이며,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어웨어는 미국과 유럽에서 고속 성장 중에 있으며 2년 만에 ‘실내 공기 환경 분야’ 카테고리에서 인정받고 있다.
어웨어는 2017년 5월 실리콘 밸리의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 I/O 2017’에서 소개된 ‘구글 홈’의 파트너쉽으로 ‘어웨어’가 발표 됐으며, 2017년 초 애플의 ‘애플 홈킷’ 의 파트너로 선정돼 애플스토어에 전시되기도 했다.
세계 최대의 실내환경 빅데이터를 보유한 어웨어는 앞으로의 활용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에 어웨어를 부착한다거나, 회사 건물 전체에 어웨어를 설치해 직원들의 건강을 챙긴 다거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자의 데이터베이스와 환자가 자주 머물게 되는 장소의 공기 데이터를 가지고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등 개인과 단체에 맞춤화된 건강관리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어웨어의 성공비결
1. 세계 최대의 실내환경 빅데이터 보유
어웨어는 전 세계에서 실내 환경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디바이스로 하루 4만 5000개가 넘는 데이터를 발생하고 있다. 이런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는 곳은 어웨어 밖에 없다. 그런 이점으로 삼성, 알토스 등의 투자사로부터 77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런 빅데이터를 가지고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웨어는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별, 도시별 공기 상태도 확인 가능하며 사용자의 ‘관심사’나 ‘앱 데이터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2. 신뢰할수 있는 ‘의료진’이 만든 콘텐츠 제공
어웨어를 개발한 비트파인더는 미국 최고의 의료 서비스로 손꼽히는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과 콘텐츠 제휴를 맺어, 병원 의료진들이 제작한 신뢰 가능한 의학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서울 병원과 협력해 호흡기 질환 정보를 제공 중이다.
3. 연동성을 높힌 ‘오픈 API정책’
애플과 구글에게까지 환영과 찬사를 받고 있는 어웨어의 파트너십은 오픈 API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픈 API’는 페이지, 인터페이스를 오픈해 개발자들이 수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
오픈 API를 통해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네스트’ 등을 연동해 에어컨을 자동으로 꺼지게 하거나, 방의 습도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동시에 아마존 에코 혹은 애플의 시리 등 과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해서 동작도 가능하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