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총 상금 4억 원의 주인공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코드'
[현장]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총 상금 4억 원의 주인공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코드'
  • 이지원
  • 승인 2019.03.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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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크리에이터 서울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이 서울 중구 소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됐다.

크리에이터들의 화려한 파티가 2019년 2월 28일 서울시 중구 소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공간,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 플랫폼인 '위워크(WeWork)'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개최한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로, 위워크의 크리에이터 어워즈 중 지방자치단체와 사상 처음으로 공동 주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회사를 찾기 위한 크리에이터 어워즈는 그간 워싱턴 D.C., 디트로이트, 오스틴, 런던, 베를린, 텔 아비브, 뉴욕, 멕시코 시티, 내쉬빌, 상하이, 샌프란시스코, 상파울루, 예루살렘 등에서 개최됐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 크리에이터 어워즈 중 가장 많은 지원작 모집을 달성했다는 점도 남다르다.

이날 행사는 위워크의 크리에이터들이 준비한 팝업스토어로 진행됐으며, 관객들은 팝업스토어에서 기념품을 받거나 물건을 사고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특별한 파티를 즐겼다.

본식은 박원순 서울 시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본식은 박원순 서울 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후 본식은 박원순 서울 시장 인사말로 시작됐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똑똑한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이 꿈꿀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저도 도울 테니 마음껏 도전하라"는 응원의 말로 크리에이터 어워즈의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벤처 ▲비영리 단체 ▲공연예술 등 총 세 부문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먼저 비영리 단체의 최종 후보로는 ▲시각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우리들의 눈' ▲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상 최대 수업 프로젝트(사최수프)를 진행하는 '미래교실 네트워크' ▲크라우드펀딩과 사업 멘토링 등을 통해 탈북민 창업가들의 주체적 자립을 돕는 임팩트 기부 플랫폼 '더 브릿지'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의 우승자는 실시간 현장 관객 투표로 정해졌으며, 8000만 원 상당의 우승 상금을 차지할 주인공으로는 '미래교실 네트워크'가 선정됐다.

미래교실 네트워크의 정찬필 대표는 "제가 굉장히 겸손한 편이지만 우리의 솔루션은 세계의 교육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며 "위워크가 오늘 우리의 솔루션에 날개를 달아 줬기 때문에 곧 세계로 날아갈 것"이라고 말해 인사와 함께 앞으로의 포부도 함께 밝혔다. 

비즈니스 벤처 부문의 우승 후보자로는 ▲'커피박(찌꺼기)'을 재활용하여 커피 벽돌을 만드는 '커피큐브' ▲심폐소생술의 정확도를 보조하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크레도'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Dot Watch)’를 개발한 '닷' ▲샐러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코드' ▲구명조끼로 활용할 수 있는 의자 커버를 개발한 '라이프체어'로 좁혀졌다. 

이들은 60초간 대중과 심사위원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간단한 연설과 함께 3분 동안이라는 짧은 질문 시간을 가지며 자신들의 창의적인 제품들을 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심사위원단에는 ▲알토벤처스 박희은 수석 ▲승일희망재단 션 공동대표 ▲글로벌 인플루언서 아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각각 ▲비즈니스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 ▲비주얼적으로 아름다운지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해당 크리에이터의 열정은 어느 정도인지를 중점적으로 바라보며 심사를 진행했다.

치열한 심사 결과 2억 원을 거머쥘 2위의 주인공으로는 기존 500만 원이 호가하는 기기를 들고 살았을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조금 더 간편하게 만들어 줄 닷이 선정됐다.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가 저절로 움직이는 능동형 점자 디스플레이기술을 통해 소형화, 경량화 점자스마트 시계 '닷워치'를 개발했으며, 닷 워치는 일반 스마틑워치처럼 블루투스로 정보를 갖고 오거나 이북 리더기로도 활용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에게 창의적인 활동을 선사할뿐만 아니라 전세계 90%에 해당하는 시각장애인 문맹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닷의 김주윤 대표는 "상의 영광을 밤 늦게까지 고생하고 4년간 닷을 거쳐온 수많은 우리 팀원들에게 돌리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총 상금 4억 원의 주인공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코드'가 차지했다.

이어 총 상금 4억 원을 차지할 1위의 즈인공은 배송스팟을 설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샐러드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코드가 차지했다.

프레시코드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프코스팟 배송'은 수요가 많은 곳의 주문을 모아 한 번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허브 키친' 외에는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프레시코드는 공간을 소유하지 않고 공유 공간 개념의 거점 배송지를 확보해 매장 운영 및 배송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샐러드 제품의 퀄리티를 높였다.

기존 1만 5000원 상당의 샐러드를 같은 퀄리티에 8000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낮추고 가성비뿐만 아니라 식품 배송을 할 때 불가피한 아이스 패킹이나 식자재 폐기율 등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프레시코드 측은 "한국인의 90퍼센트가 채소를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다" 며 "우리는 한 보울 안에 샐러드 채소와 고기, 곡물류를 잘 버무린 미국식 찹 샐러드를 통해 좋은 한 끼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공연예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진조크루'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진조크루는 전통탈춤과 비보잉을 합친 멋진 무대를 보여 줬으며, 우승 상금으로는 2000만 원을 손에 쥐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