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푸딩키친 공유주방 대열 합류·놀부 배달 매출 30% 상승·심플리쿡 혼밥족 공략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푸딩키친 공유주방 대열 합류·놀부 배달 매출 30% 상승·심플리쿡 혼밥족 공략 外
  • 변은영, 홍원희
  • 승인 2019.04.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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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방 가파른 성장세… 배민키친·위쿡에 이어 '푸딩키친' 가세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공유주방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유주방은 한 주방을 여러 브랜드 사업자가 나눠 쓰는 공간공유 비즈니스의 한 형태로, 임대,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배민 키친부터 외국 기업인 우버가 국내 공유주방 시장에 클라우드키친 진출을 선언했고, 롯데도 공유주방 스타트업 위쿡에 투자를 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이 공유주방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단체 음식 플랫폼 스타트업 '푸딩'도 5월 중 선릉에 푸딩키친을 오픈할 것을 선언하며 공유주방 시장 대열에 합류했다. 푸딩키친은 배달 전문 주방으로 900만 원의 보증금과 월 160만 원대의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화구·개수대 등 조리시설을 갖춘 주방·공용창고 등을 제공한다. 

(사진=푸딩)


놀부, 배달 브랜드 도입으로 배달 매출 30% 상승

종합외식전문기업 놀부가 지난해부터 본격 집중해온 배달 전문 브랜드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놀부는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선보인 배달 전문 브랜드의 도입으로 전년동기 대비 배달 매출이 약 30% 상승했다.

이는 놀부가 배달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시장의 흐름에 맞춘 솔루션을 도입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배달 앱 이용자는 2013년 약 90만 명에서 지난해 2500만 명으로 늘어났다. 놀부는 이와 같은 배달시장의 급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속하게 배달 전문 솔루션을 도입, 배달 시장과 동반성장 하기 위한 전략을 펼쳐왔다.

우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브랜드를 보완했고, 빠르게 신규브랜드를 런칭했다. 또한 놀부의 배달 전문 브랜드 도입 전 과정을 가맹점주와의 상생에 철저하게 기초해 진행했다. 

(사진=놀부)


"3040세대 83%, 미세먼지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더 자주 이용해"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가 홈쇼핑모아 3040 이용자 46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세먼지'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8%는 올봄 미세먼지로 평소보다 온라인(모바일 포함) 쇼핑을 더 자주 이용한다고 답했다.

평소 오프라인으로 구매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온라인 구매가 증가한 상품은 '신선식품(29.7%)'이 꼽혔다. 이어 '생활/주방 용품(27.7%)'·'패션/잡화(21.2%)'·'화장품(9.5%)'·'가전/디지털(7.3%)' 순으로 평소보다 온라인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에 대비해 홈쇼핑에서 구매 예정인 상품으로는 '황사마스크(19.8%)'로 가장 높았다. '차량용 공기청정기(14.7%)'와 '공기청정기(14.5%)'·'공기정화식물(12.5%)'·'의류건조기(10.4%)' 등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버즈니)


GS25, 온·오프라인 도시락 매출 분석 결과에 발맞춰 도시락 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온·오프라인 채널에 따라 인기 도시락이 제각각 인 것으로 확인됐다. 점포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도시락 메뉴 매출 1위는 유명 맛집 왕돈까스 콘셉트로 출시 된 황금왕돈까스가 차지했고 모바일 주문 도시락 매출 1위 상품은 정성가득비빔밥이다.

GS25는 채널별 도시락 매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맛집 시리즈 서울식불고기 도시락과 제철 채소를 사용한 봄나물가득&불고기비빔밥을 출시했다. GS25는 황금왕돈까스 도시락 인기에 힘입어 지역 특색을 살린 한식 메뉴 서울식불고기 도시락을 출시했다. 풍성한 양의 소불고기에 다양한 채소와 서울식 비법 양념을 더해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했다.

또한 제철 채소와 나물로 구성된 봄나물가득&불고기비빔밥 도시락을 출시해 채소 비빔밥 라인업을 강화했다. 봄 제철 나물인 세발나물과 알배기배추에 표고버섯·당근채·무나물을 더해 제철 나물의 건강함과 상큼한 봄 내음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GS25)


GS리테일 심플리쿡, 투트랙 전략으로 편의점 혼밥족 시장 공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심플리쿡이 편의점 고객 대상으로 투트랙 상품화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심플리쿡은 2017년 12월 셰프의 특별 레시피로 만든 정량 요리 재료를 제공하는 밀키트로 출시해, 요리의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인분으로 구성된 재료와 레시피를 제공해 간단하게 집이나 외부에서 조리해 즐길 수 있는 RTC(Ready to cook) 상품군과 구매 후 바로 취식이 가능한 RTE(Ready to eat) 상품군을 추가로 보강해, 편의점 이용 고객의 특성에 맞춰 밀키트 상품이 투트랙으로 출시 됐다.

먼저 선보인 RTC상품은 편의점 주 이용 고객층과 소비패턴을 분석해 기존 밀키트 심플리쿡 이용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보다 좀더 캐쥬얼하면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했다. 추가적으로 선보이는 RTE상품은 만들어 먹기는 귀찮지만,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즐기기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가볍게 렌지업만으로 취식이 가능한 상품이다. 

(사진=GS리테일)


대세는 '집'…홈카페·홈브루잉 시장 '쑥쑥'

취향과 소비가 다변화되면서 대표적인 기호식품인 커피와 맥주도 집에서 직접 즐기는 홈카페, 홈브루잉족이 늘고 있다. 과거 일부 애호가들에 국한됐던 소비문화가 이제는 매장 수준의 제품을 보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즐기는 가성비 높은 소비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4월 17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 12일~4월 11일)간 원두, 캡슐커피 등 홈카페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여과기는 217%, 우유거품기계는 313%가 늘며 큰 폭으로 신장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커피 수입국 7위를 차지하는 국내 커피 시장의 역동성에 주목하며 홈카페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 52시간 근무와 1인 가구의 증가는 집에서의 시간을 즐기는 소비층을 확대하는 요인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홍원희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