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에 목마른 배달앱과 편의점이 손을 잡고 배송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촘촘한 배송 거점으로 빠른 배송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배송 품목이 적은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는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이달 초부터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4월 1일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CU는 직영점 30여곳에서 운선 운영 중이다.
이용자가 요기요에 접속하면 GPS를 기반으로 반경 1.5㎞ 이내 위치한 CU 매장의 상품 재고를 확인한 뒤 주문할 수 있다.이후 부릉 라이더가 매장에서 물건을 받아 배달해준다. 배달 이용료는 3000원이다.
CU는 다음달부터 직영점과 가맹점으로 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주문 가능한 상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과 디저트, 음료, 과일 등 간편식품 200여가지다. 추후 생활용품, 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4월 9일부터 GS25는 서울 강남 내 직영점 위주로 배달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배달 서비스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세븐일레븐 역시 배달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서비스의 제공은 편의점에 있는 물품들의 목록과 재고를 요기요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배송 서비스를 가능케 한 핵심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편의점의 통상 배송 시간은 1시간이며 배송 비용은 고객이 직접 부담해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추가 수입으로 이어진다.
아직까지 편의점 배달 서비스는 강남권 중심 직영점과 좁은 배송 지역, 배송 가능 상품군의 제한 등으로 큰 반향은 얻지 못하고 있다. 또 심각김밥, 도시락 등에 배달료 3000원이라는 심리적 저항감도 존재한다.
반면 업계는 1인가구 등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며 배송 지역의 확대, 상품군의 증가 등을 계획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